GALLERY BK Hannam가 11월 한재열 작가의 개인전 'The Gathering, Bystanders'와 권용래의 개인전 'Garden of Light'을 선보인다.

사진=GALLERY B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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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열은 'Passersby' 일명 '행인 프로젝트'를 통해 신체의 일부인 얼굴을 수집하듯이 화폭 위에 회화화하며 연작의 진행과정을 선보이는 작업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10년간의 행인 프로젝트 'Passersby'를 매듭짓는 성격의 이번 개인전에서 약 100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또한 스케치와 드로잉부터 근작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작가는 인간의 아이덴티티와 대표성을 보여주는 '얼굴'이라는 피사체를 통해 다양한 군상을 담아낸다. 2010년 군복무기간 지진으로 파괴된 아이티로 파병된 이후부터 인간 본연에 대한 관심이 발화됐다. 

이 모티프를 시작으로 익명의 얼굴들을 해체하듯 표현하며 '얼굴이 사라진 얼굴'에 남는 잔상은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그리고 관람자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가 묘사하는 이름이 없는 얼굴은 인종이나 성별, 연령, 종교, 하물며 국적 마저도 알 수 없는 하나의 형태로 보여진다.

전시는 오는 11월 11일부터 12월 16일까지 GALLERY BK Hannam에서 열린다.

사진=GALLERY B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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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권용래는 자신의 경험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작업을 한다. '내면과 외면 사이의 직관적 표현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스테인리스 스틸 조각을 활용한 회화와 부조를 융합한 작업을 2004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작가는 자신의 작품은 '빛'이라 언급한다.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빛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자체가 재료이자 기법이며 표현이고, 빛을 그려내는 것이 아닌 화면 위에 그것이 머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전시는 오는 11월 18일부터 12월 17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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