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직장인이 사원에서 시작해 차·부장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 얼마나 걸릴까. 잡코리아가 직장인 826명을 대상으로 '승진 소요 기간'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그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직장인이 사원에서 시작해 차·부장 직급까지 승진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11.9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원급에서 대리급으로 승진하는 데엔 평균 3.6년, 대리급에서 과장급으로 승진하기까지는 평균 3.9년, 과장급에서 차·부장급으로 승진하는 데는 평균 4.4년이 걸렸으며 이를 모두 합해 11.9년의 결과가 나왔다.

승진 소요 기간을 성별로 교차 분석했을 때, 사원급에서 대리급(남성 3.5년, 여성 3.6년), 대리급에서 과장급(남성 3.9년, 여성 4.1년), 과장급에서 차·부장급(남성 4.4년, 여성 4.3년) 모두 성별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근무 중인 회사에서 자신의 승진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보통이다(언젠간 승진 기회가 올 것이다)’라는 답변이 54.7%로 가장 많았으며, ‘높다(곧 승진할 것이다)’는 24.9%였고, ‘낮다(승진 가능성이 없다)’는 20.3%였다. 

승진 때문에 이직 고민을 하는 직장인들도 다수였다. 실제로 승진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그룹의 경우 이직을 고민한다는 답변이 64.1%였고, 승진 가능성을 낮게 평가한 직장인 그룹은 83.3%가 이직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올해 승진 대상자였던 직장인 5명 중 1명(22.5%)은 승진이 누락됐다는 결과도 이목을 모은다. 이들에게 ‘승진 누락 후 이직을 결심했는지’ 묻자, 67.1%가 승진 누락으로 이직을 결심했다고 답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반면, 승진 대상자가 아니었으나 올해 예상치 못한 깜짝 승진한 직장인은 9.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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