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라프레리가 빛의 힘을 주제로 스위스 아티스트 줄리앙 샤리에르(31)와 협업한 '상상의 공간을 비추는 빛(Light upon an Imaginary Space)'을 권위 있는 현대미술박람회인 홍콩 아트 바젤쇼에서 발표했다.

 

 

화이트 캐비아 엑스트라오디너리 크림 출시를 기념한 이 특별 영상은 샤리에르가 스위스 빙하 지역 등 전 세계 얼음 풍경을 탐험하며 촬영한 그의 최신 작품을 바탕으로 편집한 영상이다. 조명 설치미술로 전시된 이 작품은 지난달 31일 폐막한 아트 바젤쇼의 라프레리 파빌리옹에서 처음 공개됐다.

라프레리 연구진이 발견한 가장 강력한 브라이트닝 효과를 지닌 단일 활성물질 루미도스의 놀라운 힘에서 영감을 얻어 빛의 과학과 예술을 결합하는 의미에서 줄리앙의 최신작을 후원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리에르는 스위스 모르쥬에서 태어나 현재 독일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다. 사진과 행위예술, 조각 분야에서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으며, 오지에서의 작품 활동을 통해 인류 문명과 자연 풍경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 왔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세계 각지의 가혹한 기후에서 촬영한 얼음 풍경을 소재로, 매혹적인 장소들이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대자연에서 위협받는 생태계로 바뀌고 있다는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촬영을 위해 그는 카메라와 조명을 각각 장착한 2대의 드론을 사용해 밤사이 빙판과 눈 위의 풍경을 담아냈다. 카메라가 빛이 비치는 곳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외떨어진 이 오지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사진= 라프레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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