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10시 3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KBS 2TV 월화드라마 ‘우리가 만난 기적’(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 제작 에이스토리)에는 사고 이후 180도 변한 송현철A(김명민 분)와 그에게 낯선 분위기를 감지한 선혜진(김현주 분) 사이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방송에서는 같은 이름과 생년월일을 가진 두 남자 송현철A, 송현철B(고창석 분)가 천상에서 온 메신저 아토(카이 분)의 실수로 엇갈린 운명과 마주했다.

송현철A의 육체를 임대해 살게 된 송현철B는 사랑하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송현철A의 가정을 등질 수도 없어 혼돈의 적응기를 겪고 있는 상황.

이에 송현철A의 아내 선혜진은 평소 가정에 소홀하고 집안 일이라고는 도와준 적도 없던 남편이 설거지를 하고 입맛과 생활습관까지 완전히 달라져 버린 모습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다.

송현철B는 돌아갈 몸이 없을뿐더러 송현철A의 어머니 황금녀(윤석화 분)에게 1억 원을 받아 영혼의 가족들을 도와주기까지 한 터. 게다가 육체 임대라는 듣고도 믿기 어려운 비밀을 간직한 그가 선혜진의 의심을 떨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리가 만난 기적’ 제작진은 “송현철A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봐왔던 아내 선혜진이 행동, 말투, 입맛 등 모든 것이 바뀐 그에게 의구심을 갖는다”며 “송현철A의 육체로 살아야 할 수 밖에 없는데다가 황금녀의 도움까지 받은 상황에서 송현철B 영혼이 선혜진의 의심을 피해갈 수 있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