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 홍상수의 신작 ‘클레어의 카메라’가 오는 17일 국내에서 처음 공개된다. 하지만 공식석상에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 커플의 모습은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영화제작전원사는 10일 “오는 17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클레어의 카메라’의 언론배급시사회를 연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사회 자리에서 관례처럼 열리는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는 열리지 않는다. 자연스레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도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클레어의 카메라’는 실제 연인 사이인 홍상수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김민희가 출연한 작품이어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두 사람은 시사회 뿐 아니라 국내에서는 영화를 위한 홍보 일정에 참석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오는 12일 열리는 독립영화 축제 제5회 들꽃영화상 시상식에 각각 감독상과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참석하지 않는다. 해외 영화제는 꾸준히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영화상은 외면하는 현실에 영화계는 물론, 대중의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홍상수는 아내와 이혼소송 중이다. 최근 홍 감독과 김민희의 결별설이 떠돌았으나, 홍상수 감독의 변호인은 기자들에게 “두 사람은 여전히 잘 만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클레어의 카메라’는 정직하지 않다는 이유로 영화사에서 해고된 만희(김민희)가 영화제가 열리는 칸에서 사진을 찍는 고등학교 음악 선생님 클레어(이자벨 위페르)를 만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다.

 

사진=싱글리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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