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전국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 찝찝하고 외출이 힘든 장마는 언제나 짜증을 유발한다. 그럴 땐 집에서 영화 한 편 보는 건 어떨까? 비오는 날 보면 괜히 즐거워지는 영화들이 IPTV에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어바웃 타임
LG U+ 2500원/ SK Btv 1400원/ KT Olleh tv 2500원
모태솔로 팀(돔놀 글리슨)은 성인이 된 날, 아버지(빌 나이)로부터 놀랄만한 비밀을 듣게 된다. 바로 이 가문엔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 이 능력을 활용해 팀은 사랑스러운 여인 메리(레이첼 맥아담스)의 사랑을 얻기 위해 특별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한다. 하지만 그녀와의 사랑이 공고해질수록 주변 상황은 미묘하게 엇갈리게 되는데... 과연 그의 사랑은 어떻게 될까?
관람 포인트: ‘러브 액츄얼리’ ‘노팅힐’ 리차드 커티스 감독의 웰메이드 로맨스 영화. 비바람을 뚫고 웃음꽃 만발한 결혼식 장면은 압권 of 압권! 무진장 이쁜 레이첼 맥아담스.
8월의 크리스마스
LG U+ 1200원/ SK Btv 6500원(소장용)/ KT Olleh tv 1200원
변두리 사진관에서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노총각 정원(한석규). 시한부 인생을 받아들이고 가족, 친구들과 담담한 이별을 준비하던 어느 날... 주차단속요원 다림(심은하)을 만나게 되고 그의 일상은 두근거림으로 가득 찬다. 어색함과 설렘, 그리움은 마치 사진처럼 서로의 시선과 마음에 폭 각인돼 무더운 한여름에도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함을 선물한다.
관람 포인트: 꿉꿉하고 눅눅한 화면을 설렘으로 가득 채우는 심은하와 한석규의 케미스트리. 아마 98년 심은하는 세계에서 제일 예쁜 사람이 아닐까? 허진호 감독만의 섬세한 연출.
노트북
LG U+ 1200원/ SK Btv 1400원/ KT Olleh tv 2500원
17살 노아(라이언 고슬링)은 카니발에서 만난 천진난만한 앨리(레이첼 맥아담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둘은 사랑을 나누지만 신분 차이로 인한 집안의 반대로 이별을 하게 되고, 갑작스런 전쟁도 둘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린다. 그렇게 7년이란 시간이 지나간다. 24살이 돼도 앨리를 잊지 못한 노아. 이미 약혼자가 있는 그녀는 잊을 수 없는 첫사랑과 현실이란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관람 포인트: 역시나 예쁜 레이첼 맥아담스. 선남 라이언 고슬링의 절절한 애정연기. 빗속에서 나누는 열정적 키스는 최고! 많은 솔로들의 워너비 키스신.
지금, 만나러 갑니다
LG U+ 1200원/ SK Btv 1400원/ KT Olleh tv 1200원
“1년 후 비의 계절에 돌아올게”란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미오(다케우치 유코). 그녀의 남편 타쿠미(나카무라 시도)와 아들 유지(타케이 아카시)는 1년 후 비오는 어느 날, 늘 놀러가던 숲에서 미오를 다시 만난다. 하지만 생전 모든 기억을 잃은 그녀. 두 번째 사랑과 두 번째 엄마. 행복한 날들이 이어지지만 장마가 끝나는 6주 뒤, 미오는 반드시 떠나야만 한다.
관람 포인트: 일본 영화 특유의 잔잔하고 절절한 로맨스 판타지. 일본 대표 청순녀 타케우치 유코의 리즈시절. 영화 관람 후 비만 오면 아련히 떠오르는 이야기. 이 영화를 계기로 결혼까지 성공했던 주인공들의 감정이입 연기.(But 16개월 만에 이혼한 건 함정)
검은 물 밑에서
LG U+ 1200원/ SK Btv 무료/ KT Olleh tv 무료
마츠바라 요시미(쿠로키 히토미)는 다섯 살 된 딸 이쿠코(칸노 리오)와 허름한 아파트 305호로 이사 온다. 하지만 그 이후 딸을 집요하게 따라다니는 빨간 가방과 수돗물에 섞인 머리카락, 비어있는 위층 405호에서 들리는 아이 뛰노는 소리까지 이상한 사건이 겹쳐 발생한다. 기묘한 느낌이 드는 405호. 그 집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관람 포인트: 일본 공포 장르의 정석. 무서울듯 무서울듯 심장을 쫄깃하게 만드는 연출. 영화 내내 쏟아지는 빗소리에 이젠 빗소리만 들어도 소름이...
알 포인트
LG U+ 무료/ SK Btv 무료/ 헬로TV 무료
1972년 베트남 전쟁의 막바지, 복귀를 앞둔 혼바우 전투의 생존자 최태인 중위(감우성)는 마지막 수색 명령을 받는다. 수색 대상은 ‘로미오 포인트’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수색대원 탐사. 그들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증거물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不歸! 손에 피 묻은 자, 돌아갈 수 없다!!!는 무시무시한 비문을 뒤로한 채 7일간의 작전이 시작된다.
관람 포인트: 국내 공포 영화의 수작! 감우성, 손병호, 박원상, 이선균 등 내로라하는 명배우 총출동. ㅎㄷㄷ... 실화 바탕의 소름 돋는 스토리. 총소리보다 서늘한 빗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