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연출 김원석/극본 박해영)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원석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아이유(이지은), 이선균, 박호산, 송새벽이 자리했다. 이날 배우들은 극중 배역의 의상을 그대로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원석 감독은 초반 논란의 소지가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 “오해가 많이 풀리셨는지 제가 알 수는 없지만 제 체감으로는 왜 이제 ‘나의 아저씨’라고 했는지 알겠다는 분들이 많은 생겼다”라며 “'나의 아저씨’라고 했을 때 ‘나의’는 나의 남자, 나의 여인의 이성적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가리킬 때도 있지만 나의 영화, 나의 친구, 나의 이웃처럼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 됐다는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아이유는 이에 대해 “대본을 받고 걱정되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드렸을 때 감독님이 확신을 주셨다”며 “이 작품을 끝냈을 때 분명히 성장하고 많은 것을 얻고 배워갈 수 있을 거라고 하시더라. 그 한마디가 저를 믿고 싶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도청, 폭력 등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지안이가 아닌 이지은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시청자 입장에서봤을 때 도청, 폭력에 휘말리는 것이 시청자 입장에서 드라마를 봤을 때 ‘도청을 해야겠다, 폭력이 좋은 거다’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더라”며 “‘저러면 안되는데’ ‘저 정도로 끔찍한 현실에 놓여있구나’ ‘저건 비효율적인 행동인데’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연기를 할 때도 자연스럽게 흘러간 거 같다. 지안이가 잘못한다는 건 우리가 모두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유는 이번 드라마에서 여섯살에 병든 할머니와 단둘이 남겨져 닥치는 대로 일하고, 닥치는 대로 먹고, 닥치는 대로 살아온 이지안 역을 연기한다.

 

사진 이완기(라운드테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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