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애슬레스틱스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둔 류현진(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게 미국 현지 언론의 호평 세례가 이어졌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의 무결점 투구로 승리투수로 기록됐다. 팀은 4-0으로 승리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7.36에서 2.79가 됐다.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시즌 첫 등판에서 3⅔이닝 3실점의 부진을 깬 류현진에게 현지 언론의 호평이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8일 만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이 엉망진창이었던 애리조나전 부진을 딛고 화려하게 부활했다"고 호평했다. "비 때문에 계획보다 더 오래 쉰 류현진은 타석에서 볼넷과 안타까지 기록했다"고 고른 활약에 대해 칭찬했다.
LA 타임즈는 “류현진이 6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내주며 다저스의 4-0 승리를 이끌었다”며 “류현진이 오클랜드를 제압하고 암울한 시즌 데뷔서 반등에 성공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AP통신은 "험난했던 시즌 출발과 달리, 류현진은 오클랜드전에서 6이닝 동안 상대를 압도했다"며 "1회 맷 채프먼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는 삼진 6개를 곁들여 13타자 연속 범타를 잡았다"고 강조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불펜과 우리 모든 스태프를 쉬게 해줬다"고 류현진의 호투를 칭찬했다. 이어 "첫 등판 때는 스트라이크에 가까운 볼을 많이 던지면서 스트라이크 판정을 놓치는 게 많았는데 오늘은 훨씬 더 많은 스트라이크를 잡아냈다"며 부진 탈출 이유도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