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연기파 배우들이 칸 영화제 레드카페에 선다.

12일 오후(한국시간) 칸국제영화제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생중계로 공식 초청작을 발표했다. 한국 작품 중에선 이창동 감독의 ‘버닝’(경쟁부문), 윤종빈 감독의 ‘공작’(미드나잇 스크리닝) 두 편이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유아인(왼쪽), 스티븐 연[사진=UAA, 싱글리스트 DB]

이와 더불어 세계 최고의 영화제로 꼽히는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 설 배우들에 대한 관심도 치솟고 있다.

우선 ‘버닝’의 초청으로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세 배우가 칸 레드카펫에 오를 전망이다.

특히 그간 숱한 작품에서 최고의 연기를 뽐내온 유아인이 스크린 복귀작으로 칸까지 진출하게 됐다. 이창동 감독은 지난 2007년 ‘밀양’의 전도연을 ‘칸의 여왕’으로 만든 바 있어, 유아인의 수상도 주목해볼만한 부분이다.

또 신예 전종서는 데뷔작으로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광을 누리게 돼 눈길을 끈다. 평생 한 번도 밟기 힘든 칸 땅을 단번에 진출하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그리고 스티븐 연은 지난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 이어 '버닝'으로 2년 연속 칸영화제를 찾게 됐다.

뿐만 아니라 이창동 감독도 8년만에 칸 영화제 현장에 선다. 2007년 ‘밀양’(여우주연상-전도연), 2010년 ‘시’(각본상)에 이어 세 편 연속 진출이다. 칸 영화제에 갈 때마다 상을 받아오는 이창동 감독의 수상 낭보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 포인트다.

 

조진웅(왼쪽), 황정민[사진=위더스 필름, 싱글리스트 DB]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돼 눈길을 끌고 있는 ‘공작’을 통해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이 칸 레드카펫을 밟는다. 황정민은 앞서 ‘곡성’(비경쟁 부문)으로, 조진웅은 ‘아가씨’(경쟁), ‘끝까지 간다’(감독주간)로 각각 칸 나들이를 한 바 있다. 반면 이성민과 주지훈은 이번에 처음으로 칸에 입성한다.

그리고 ‘공작’의 메가폰을 들었던 윤종빈 감독은 2006년 '용서받지 못한 자'(주목할 만한 시선) 이후 12년 만에 칸에 초청되는 영광을 안았다.

한편, 제71회 칸영화제는 오는 5월 8일부터 5월 19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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