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disney+) 서비스 개시가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를 의식한 탓일까. 넷플릭스(Netflix)가 한국 영화 라인업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올 여름 개봉작들부터 꾸준히 회자되고 있는 한국 영화들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11월 공개한다. 우선 넷플릭스는 이달 19일 연상호 감독의 시리즈 ‘지옥’, 20일 예능 ‘신세계로부터’ 등 한국 오리지널을 순차적으로 공개한다. 

여기에 ‘레드 노티스’, ‘틱, 틱…붐!’을 비롯해 ‘파워 오브 도그’ 등 기대작들도 쏟아진다. 하지만 역시 한국 이용자들의 눈길을 끄는 건 한국 영화다. 특히 시의적절한 콘텐츠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최근 애플TV+(Apple TV+)에서 첫 한국어 오리지널인 ‘Dr. 브레인’을 공개하게 된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가 15일 넷플릭스로 찾아온다. 여기에 ‘해바라기’, ‘극락도 살인사건’,  ‘분홍신’, ‘무수단’. ‘비스티 보이즈’. ‘복면달호’가 마찬가지로 넷플릭스 이용자들을 만난다. 

사진=영화 '악마를 보았다'
사진=영화 '악마를 보았다'

특히 올 여름 개봉해 팬데믹의 어려움 속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인질’, ‘싱크홀’ 역시 포함됐다. 상업영화에만 힘을 싣는 건 아니다. ‘맛있는 영화’, ‘후쿠오카’ 등도 15일 공개되는 한국영화에 포함됐다. 또 MBC ‘옷소매 붉은 끝동’으로 돌아오는 ‘우리집 준호’의 주연 드라마 ‘그냥 사랑하는 사이’도 넷플릭스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물론 꾸준히 넷플릭스가 한국 영화를 공개해왔지만 디즈니+ 론칭 시점 전후로 보다 라인업을 보충했다는 인상이 강하다. 디즈니+는 픽사, 마블, 스타워즈 등 디즈니의 폭넓은 자회사 콘텐츠를 가지고 있기 때문. 당장 한국 오리지널이 없더라도 디즈니+는 론칭 초반 이용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디즈니+는 한국과 더불어 홍콩, 대만에도 서비스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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