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논란'에 오른 조현민(35)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를 위한 비공식 '생일준비위원회'가 있다는 익명의 글이 등장했다.
조 전무가 대한항공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을 뿌려 구설에 오르자 조 전무에 대한 내부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 익명 게시판인 블라인드 앱에는 "조 전무는 소속 부서 팀장들에게 심한 욕설을 일삼았고, 최근 1년여간 3∼4번 팀장을 갈아치우는 인사 전횡을 저질렀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어 "매년 (조 전무) 생일 때 마다 소속 직원들은 비공식적으로 '생일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조 전무의 심기를 만족시키기 위해 선물과 재롱잔치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한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이번 사건으로 대한항공 내 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회사 내부에서도 '이제서야 터질게 터졌구나'라는 분위기"라며 "전문경영인체제로 바꿔 현재 비정상을 정상화 하자는 여론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의 갑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12월, 조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칼호네트워크 사장(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륙 준비 중이던 기내에서 땅콩 제공 서비스를 문제 삼아 난동을 부리며 비행기를 돌려 수석 승무원을 내리게 한 바 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3월 29일 한진그룹 계열사 칼호네트워크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사장)으로 선임됐다.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전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으로부터 아무런 사과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사무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이 극심한 스트레스로 종양을 앓고 있다고 근황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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