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급과 위계보다는 효율성이 더 중요하며 수평적인 구조에서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다는 생각이 퍼지면서 조직문화 변화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것이 ‘직급 간소화’이다. 실제 직장인들은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사진=사람인
사진=사람인

사람인이 직장인 1153명에게 ‘직급간소화제도’에 대한 생각을 설문조사 했다. 57.8%가 ‘직급간소화제도’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직급별로는 의외로 ‘임원급’(64.9%)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었고 ‘사원급’(61.2%), ‘부장급’(56.7%) 순이었으며, 중간관리자인 ‘과장급’(54.5%)과 ‘대리급’(51.3%)이 필요성을 다소 낮게 느끼고 있었다.

직급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수평적 조직문화가 확대될 것 같아서’(59%, 복수응답)가 공통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 ‘동등한 커뮤니케이션으로 부서간 협업이 원활 해져서’(47.3%), ‘눈치보지 않고 책임감 있게 업무 진행할 수 있어서’(37.1%), ‘빠른 의사소통으로 업무 효율성이 높아질 것 같아서’(36.5%), ‘연공서열보다는 능력위주로 인정받을 수 있어서’(29.6%), ‘승진에 대한 부담이 줄어서’(23.1%)의 이유가 있었다.

수평적 문화에 대한 요구가 가장 컸는데 대조적으로 ‘직급간소화에 반대하는’(42.2%) 응답자들은 ‘어차피 호칭만 변경되고 상하관계 등은 유지 될 것 같아서’(78.2%) 직급간소화제도가 소용이 없다고 보았다.

실제 ‘직급간소화’ 제도를 도입했다는 직장인들은 20.2%였다. 유형별로는 ‘대기업’(41.4%), ‘중견기업’(24.4%), ‘중소기업’(15.8%) 순이었다. 확실히 규모가 큰 대기업에서 직급간소화를 선행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이들의 대다수(66.1%)는 ‘제도가 잘 정착했다’고 생각했다.

한편 직장인들은 ‘직급 개편’은 ‘최소 3단계 이하 직급제(담당-선임-팀장 등)’(40.1%)로 단계를 줄인 압축된 방식을 가장 선호했고, ‘직급 상관없이 ‘님’으로 부르는 방법’(37.1%), ‘매니저, 프로, 연구원 등 호칭 통일’(15.4%)이 뒤를 이었다. ‘전원 영어이름 호칭’(6.3%)에 대한 선호도는 가장 적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