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쉘 이현경 나영 주병진이 복면가수로 등장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았다.

15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방불패의 왕좌를 노리는 8인의 복면 가수들의 1라운드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부터 특급 대결이 펼쳐지며 다음주 벌어질 동방불패의 가왕 방어전이 더 쫄깃해질 전망이다.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은 비싼무늬토기와 고려청자의 무대였다. 이들은 이소라의 'It`s Gonna Be Rolling'을 열창했다. 두 보컬리스트는 용호상박의 대결을 펼쳤다. 누가 떨어져도 아깝다는 평가가 이 대결의 팽팽함을 대변했다.

투표 결과 54대 45로 승리는 비싼무늬토기였고, 탈락한 고려청자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소울보컬 ‘슈퍼스타K’ 출신 이미쉘이었다. 이미쉘은 "평소 경연을 하다보니 고음이거나 파워풀한 곡을 했다. 그런 노래만 하는 가수가 아닌 세심한 노래도 소화하는 가수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은 편종선생과 오르간아씨가 맡았다. 이들은 수지 백현이 부른 'Dream'을 달달한 호흡으로 열창했다. 투표 결과 71대 28로 승자는 편종선생이었고, 오르간아씨는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배우 이현경이었다.

이현경의 남편은 뮤지컬배우 민영기로, 과거 ‘복면가왕’에 추련해 3라운드까지 진출한 바 있는 실력파다. 이현경은 이날 무대에 대해 “4개월간 준비했다. 결혼하고 아이 키우는 것도 행복하지만 '내가 무엇을 좋아할까' 생각했다. 노래를 배우고 싶었다. 안되는 개인기를 연습하는 그 시간마저도 행복했다”고 고백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은 벚꽃소녀와 민들레소녀의 무대였다. 이들은 악동뮤지션의 '200%' 무대를 꾸몄다. 이번 대결 역시 팽팽함 그자체였다. 벚꽃소녀는 청량한 목소리로 좌중을 압도했고, 민들레소녀도 이에 뒤지지 않는 맑은 음색으로 관중을 행복감에 빠뜨렸다.

투표 결과 51대 48로 승자는 벚꽃소녀였고,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한 민들레소녀는 프리스틴 나영이었다. 그는 "연습생 생활을 5년동안 했다. 제 목소리만 들려드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나오게 됐다. 자신감을 얻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은 수문장과 근위병의 무대였다. 이들은 빅뱅 'IF YOU'을 선곡해 뛰어난 가창력을 자랑했다. 투표 결과 32대 67로 승리는 근위병이 차지했다.

수문장은 가면을 벗고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원조 ‘일밤’ MC 개그맨 주병진이었다. 주병진은 MC 김성주에게 “그동안 제가 쉬었다. 고생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주병진은 "살면서 끈질기게 가슴에 남는 기억이 있는데, 오늘이 그 한 귀퉁이를 자리잡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 행복했다"고 말하며 감동을 남겼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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