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찬우가 15일 모든 방송에서 하차한 가운데, 그가 앓고 있는 ‘공황장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정찬우의 소속사 컬투 엔터테인먼트는 15일 "정찬우가 공황장애를 이유로 모든 방송 활동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황장애는 흔히 ‘연애인 병’으로 알려져 있을만큼 연예계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정찬우에 앞서 김구라, 정형돈, 이상민 등이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공황장애는 쉽게 설명하면 당황스럽고 공포감에 빠져 겁을 먹는 상태를 의미한다. 공황 발작은 극도의 공포심이 느껴지면서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 신체 증상이 동반되며 죽을 것 같은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한다. 몸이 떨리면서 메스꺼움, 어지럼증, 발한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공황 발작이 예기치 않게 반복돼 나타나면 공황장애로 진단을 받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의 시선에 노출돼 있는 연예인들이 걸리곤 한다. TV 등의 미디어에서 자주 본다고 ‘나와는 상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공황 장애는 흔한 질병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공황 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 8만3480명에서 2016년 12만7053명으로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공황장애가 의심되면 일단 병원을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 심장질환이 있어도 공황발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일 수 있으므로 심장에 혹시 문제가 있는 건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진단 결과 공황장애로 밝혀져도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흔한 질병인 만큼 꾸준한 관리와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등 약물 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완화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불안감과 두려움,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인 술에 의존하게 되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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