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미가 성폭행 사건 피해자의 마음을 돌렸다.

 

15일 tvN 주말드라마 ‘라이브’에서는 성폭행 사건 피해자를 찾아간 한정오(정유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정오는 휴대폰을 받으러 나온 피해 여학생 경진이에게 “오늘 넌 정말 용기 있었어. 현장에서 바로 신고를 한 것도. 동생을 지킨 것도. 나라면 그렇게 차분히 못 했을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범인 잡는 건 나중 문제다. 난 네가 동생과 2차 피해가 없게 센터에서 주는 사후 피임약을 먹길 바라고, 모든 게 범인의 잘못이라는 것을 말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리고 한정오는 “오늘 일, 넌 결코 잊을 수 없을 거야. 내가 12년 전 그 날, 그 시간, 밤 10시48분을 지금도 기억하는 것처럼 너도 오늘을 절대 잊을 수 없을 거야”라고 말했다.

“내가 12년 전 그때 범인보다 그 장소를 지나갔던 나를 미워했던 것처럼. 너 역시 사는 내내 수 만 가지 자책할 거리가 떠오르겠지만 분명하게 알아야 한다. 그 어떤 것도 네 잘못이 아니다. 범인의 잘못이지”라고 덧붙여 말했다.

결국 이 말에 마음이 돌아선 경진이는 한정오에게 자신이 입었던 교복을 건넸고, 사후 피임약을 먹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사진=tvN '라이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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