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의 기대주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모처럼만에 팀 경기에 출전했다.
이승우는 15일 이탈리아 볼로냐의 스타디오 레나토 달라라에서 열린 볼로냐와 2017-18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원정경기에서 후반 23분 교체투입돼 경기 종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승우가 공식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밟은 건 지난 2월5일 AS 로마전 이후 2개월만이다.
오랜만에 공을 잡은 이승우의 움직임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특히 ‘코리안 메시’로 불릴 만큼 간결하고도 화려한 드리블은 오늘도 인상적이었다.
후반 32분 드리블로 볼로냐의 왼쪽 진영을 돌파하여 올린 땅볼 크로스는 받아주는 공격수와 사인이 맞지 않아 엇갈려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어 후반 34분엔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직접 드리블 돌파를 시도, 수비수 3명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아 의문을 자아내기도 했다.
또 경기 막바지인 후반 43분에는 상대 아크 서클 부근에서 위력적인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볼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승우의 이같은 활약에 헬라스 베로나 관련 소식을 전하는 지역지 '헬라스 1903'은 경기 후 이승우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헬라스베로나가 0-2로 완패해 대부분의 선수들이 4~5점대 낮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후반에 교체 투입돼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이승우가 팀 내 최고 평점의 주인공이 됐다. 헬라스 1903은 이승우에 대해 "볼로냐와 경기를 통틀어 유일하게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더했다.
이승우의 활약은 8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표팀 구성을 준비 중인 김학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희소식이될 전망이다.
한편 이승우가 속한 베로나는 19일 새벽 3시45분(한국시간) 사수올로(15위)와 세리에A 홈경기를 치른다.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준 이승우가 다음 경기에서도 활약을 선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헬라스 베로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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