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유튜브 채널인 '영국남자'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내한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톰 히들스턴, 그리고 폼 클레멘티에프와의 인터뷰 예고 영상을 공개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남자 유튜브 채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배우들의 첫 한국 먹방..!? (티저)' 영상 캡쳐

14일 공개된 해당 영상은 유튜버 영국남자 조쉬가 네 명의 내한 배우들에게 한국의 포장마차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시간을 마련한 장면의 일부를 담고 있다. 김밥을 먹고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는듯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영상을 향한 관심을 증폭시켰지만, 일각에서는 영국남자가 인종차별, 국적차별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인터뷰 예고 영상에는 한국계 캐나다인 배우인 폼 클레멘티에프에 대한 소개는 비교적 많이 배제되고, "이번 주에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배우들 세 분(베네딕트 컴버배치, 톰 홀랜드, 톰 히들스턴)이 역대급 슈퍼히어로 영화로 내한한다"는 소개만 되어 있어 논란이 일었다.

또한 영상에는 폼 클레멘티에프는 뒷모습이나 가장자리에 앉아있는 모습이 잠깐 비춰질 뿐, 단체샷에서도 거의 배제되기도 했다. 심지어 영국 배우 세명의 모습만 나오도록 자른 장면, '영국남자' 조쉬와 영국 배우들만 한 컷에 담긴 장면이 더 길게 나왔으며, 다른 배우들에 비해 폼 클리멘티에프의 멘트 역시 거의 들리지 않았다.

 

영국남자 유튜브 채널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배우들의 첫 한국 먹방..!? (티저)' 영상 캡쳐

뿐만 아니라 조쉬는 영상에 고정 댓글로 "아직도 실감이 안난다. 어벤져스 배우 만났다니. 그 와중에 그냥 어벤져스도 아니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국 배우 3분"이라고 덧붙여 네티즌들의 심기를 더욱 건드렸다.  

이에 네티즌들은 "폼만 그냥 '폼'이고 나머지 셋은 배우'분'들인 것만 봐도 영국남자가 폼 클레멘티예프 배우님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잘 알겠다" "자신의 나라 사람에 대한 자부심이 큰 건 알겠는데 이건 아니지" "영국배우 세명만 왔냐. 폼 클레멘티에프는 왜 자꾸 쏙 빼냐" "자꾸 폼을 덤으로 낀 것처럼 은근슬쩍 넘어가려고 하는데 화가 나겠나 안나겠나" "제일 웃긴건 폼은 앵글에서 아예 빼놨으면서 자기 뒤통수는 보이게 찍은거ㅋㅋ내한한 배우 넷 중 한명인 폼은 안나와도 본인은 화면에 들어있어야한다는 의지야 뭐야" 등 비판 섞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트위터와 온란이 커뮤니티 등으로 논란이 확산되자, 해당 영상의 싫어요 수가 4400개로 급증하기도 했다. 논란을 뒤늦게 인지한 조쉬는 영상 댓글을 통해 해명에 나섰다. "다른 촬영 때문에 이제서야 댓글을 확인하다가 저도 많이 놀랐다"고 운을 뗀 조쉬는 "영국 배우 3분 제가 개인적으로 옛날부터 팬이었다. 심지어 톰홀랜드는 되게 어린데, 어렸을 때 제가 좋아했던 뮤지컬에서 메인 역할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영국남자 조쉬 인스타그램 캡쳐

이어 조쉬는 "원래부터 제가 엄청 팬이었던 배우 분들을 한 번에 만나게 되서 너무 신기하고 믿기지 않는 마음에 실수를 한 것 같다. 제가 봐도 무례하고 생각이 짧았다"며 "폼과 폼의 팬 여러분들, 구독자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폼은 Guardians of the Galaxy Vol. 2에 나왔을때 부터 알게 되었는데, 촬영 날 너무 친절하고 매력 넘치시고, 즐겁게 한국 문화 체험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했다"고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저도 폼의 팬이 될 수 밖에 없었다. 다음주 본편에서 만나 보실 수 있다"고 덧붙인 조쉬는 "댓글 달아주신 것처럼 의도적으로 표현한 건 절대 아니다"라며 거듭 미안한 마음을 표시하는 동시에 수요일에 공개될 본편 영상을 봐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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