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휘 감독의 단편영화 ‘모범시민’이 제57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부문에 초청받으며 세계 영화계가 먼저 알아본 작품의 영예를 안았다.
다음달 9일 프랑스 칸에서 개막하는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은 ‘감독주간’과 더불어 칸영화제의 대표적인 사이드바 부문으로, 감독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작품만이 상영 기회를 얻는다.
‘모범시민’은 ‘착하다’ ‘모범적이다’라고 불리는 행동들이 알고 보면 자신의 이익이나 만족을 위한 것임을 보여주는 영화로 인간의 사회적 위선을 감독 특유의 독자적인 문법으로 날카롭게 꼬집는다. 쓰레기로 엉망인 경마장 화장실에 말끔한 양복 차림의 주인공(호준)이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영화는 11분52초라는 짧은 러닝타임에도 강렬하고 긴 여운을 남긴다.
일찍이 본인의 초기작이 ‘비평가주간’에 소개된 국내 감독 작품으로는 2000년 정지우 감독의 ‘해피앤드’, 2005년 류승완 감독의 ‘주먹이 운다’, 장률 감독의 ‘망종’ 그리고 2012년 신수원 감독의 ‘가족시네마–순환선’이 있다. ‘비평가주간’에 작품이 소개된 감독들은 이후 작품 활동에 있어서 자신만의 확고한 연출관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또 한 명의 개성 있는 신인 감독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올해 심사위원으로 ‘라우더 댄 밤즈’ 요아킴 트리에 감독이 선정됐으며 ‘모범시민’은 전 세계 10편의 중·단편과 '레이카 씨네 디스커버리'(Leica Cine Discovery) 상을 놓고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 인디스토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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