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소설' 김진묵 감독이 영화의 메시지에 자부심을 내비쳤다.
 

김진묵 감독은 오늘(16일) 오후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살인소설'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해 영화에 숨겨진 메시지를 언급했다.

영화 '살인소설'은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인의 비자금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시네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진묵 감독은 "선거를 앞두고 개봉하게 됐는데 사회에 어떠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함이냐"는 질문에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초고를 쓴지도 8년이 넘었다”고 입을 연 그는 “내가 느끼기엔 사회, 정치가 크게 변한게 없다 생각한다”고 날카로운 대답을 전했다.

이어 “유권자 분들께서 영화를 많이 봐주시고 자기가 어떤 인물을 뽑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또한 영화 속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 역을 맡은 지현우는 의문스러운 캐릭터에 대해 “연기할 때 카타르시스가 있었다”며 “기존 드라마에서 항상 좋은 쪽으로 복수를 하거나 더 하고 싶은데 더 하지 못하는 상황이 상당히 많았다. 근데 이번 작품에서는 '똑같이 거짓말을 해볼게'라고 말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살인소설'은 지난 4일 폐막한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FantasPorto-Oporto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감독주간 부문 최우수작품상과 각본상을 받으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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