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여행 중 가족 살해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이 결국 사망한 채 발견됐다.

 

MBC 뉴스 방송화면 캡쳐

16일 홍콩 현지의 여러 매체는 지난 1월 14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자신의 아내와 6살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40대 한국인 남성 김모씨가 현지 구치소 독방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발견 당시 혼수상태였던 김모씨는 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나 결국 숨졌다.

당시 김모씨는 가족 여행 중 해당 홍콩 호텔에서 투숙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뿐만 아니라 김모씨는 체포 당시 성인용 기저귀만 착용한 상태로 거실 바닥에 쓰러져 있었다고 보도했다.

김모씨는 "술을 마시고 필름이 끊겨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살해 과정은 물론 성인기저귀만 차고 넋이 나가 있던 과정에 대해 제대로 서술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씨의 친구가 "사업 실패로 가족과 자살하겠다고 암시했다"고 전한 것과 달리, 현지 경찰 조사에서 "사업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막다른 지경에 몰린 정도는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보도됐다.

주홍콩 한국총영사관은 홍콩 당국과의 협조로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하고, 유족과 협의해 시신을 인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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