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보라카이로 결혼 25주년 여행을 떠난 이무송-노사연 부부의 즐거운 대화가 오간 레스토랑에서의 저녁식사가 그려졌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쳐

이날 노사연은 이무송에게 연애 시절 오빠 호칭이 어땠냐고 질문했다. 질문을 받은 이무송은 "그때는 오빠라고 부르면서도 그 목소리가 다른 사람들 사이에 묻혔어. 자기가 자신 없어 하고, 나이가 있어서인지, 오빠라고 부르는 목소리가 명확하게 들려오지 않았지. 쑥스러워하는게"라며 솔직한 소감을 밝혔다.

이에 노사연은 쑥스러워하며 "원래 연애하는 애들 보면 남자친구한테 오빠라고 하더라고. 근데 나는 나이가 오빠가 아닌거야. 그걸 속일 수가 없었지"라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노사연의 말을 듣고 이무송은 "아무렴 어때. 연상연하로 우리가 대한민국에 선을 하나 그어놓았지"라고 말했고, 노사연은 "참. 되게 빨리 지나갔다"라며 지난날들을 회상했다.

이때 이무송은 "우리 연이, 이제 이혼하자는 소린 안할거지?"라며 농담을 건네 노사연을 웃게 만들었다. 노사연이 당황해 계속 웃음을 이어나가자, 이무송은 "우리 연이 밥 먹기 전에 한번 하고 밥 먹고 나서 한번 하고 그랬잖아"라고 덧붙였다. 이때 노사연이 "(정전된 거)불 들어왔다"라며 말을 돌렸고, 이무송은 "말 돌리는 연이, 말솜씬 좋아"라며 감탄했다.

음식이 나오기 전, 이무송은 너무 많은 메뉴를 시킨 것 같다고 걱정했고 노사연은 여유롭게 "전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무송이 "원래 옛날부터 많이 먹었지?"라고 질문했고, 노사연은 수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무송은 멈추지 않고 "옛날에 우리 데이트할 땐 일부러 조금 먹은거지?"라고 거듭 물었다. 이에 노사연은 "그때는 사실 좀 안먹혔어. 당신을 좋아해서"라고 솔직하게 마음을 꺼내놓아 테이블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필리핀 대표 요리 시니강을 비롯한 이색 음식들이 테이블이 휘어질만큼 연달아 등장하고, 무사 커플은 본격적인 식사를 시작했다. 노사연은 식사를 하던 중 "연이야 불러주니까 되게 좋아. 여자로 받아줘 가끔"이라고 애교를 부렸고, 이무송은 "내가 볼 땐 충분히 여자야"라며 심쿵 대사를 날렸다.

이날 노사연은 이무송에게 결혼을 하게 된 이유를 질문하기도 했다. 이에 이무송은 "당신을 사랑해서 결혼했지. 누나같이 엄마같이 나를 포용해주고 나를 언제나 넉넉하게 받아주는 아내로 알고 결혼을 했지"라고 답했다.

이무송의 대답을 들은 노사연은 "애초부터 달랐네. 나는 늘 여자로서 기대고 싶었는데, 처음부터 얼마나 잘못된 거야. 당신과 나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가끔 어긋나기도 했던 자신들의 지난날들을 되돌아봤다.

이후 두 사람은 레스토랑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즐거운 시간과 함께 보라카이의 밤을 누렸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