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드라마인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처음은 ‘곤약’이 장식한다. 여주인공 진아(손예진)가 남자친구에게 “우리 관계는 곤약 같아”라는 말을 들으며 장렬하게 차이기 때문이다. 같이 밥을 먹던 친구마저 국물에 들어 있는 곤약을 집어 보여주며 “아무도 안 거들떠봐”라고 곤약에 굴욕을 선사했다. 

하지만 적어도 다이어트계에서는 다르다. 젤리처럼 물컹한 식감을 가진 곤약은 칼로리는 적으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주고, 식이섬유까지 풍부하다고 알려지며 다이어터들의 무한 사랑을 받고 있다.

곤약은 단독으로만이 아니라 다른 다이어트 식재료와 합쳐지기도 쉬워 시너지 효과가 돋보인다. 워터젤리부터 리조또까지 곤약의 다양한 변신을 4가지 리스트로 꼽아본다.  

 

사진=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 등장한 곤약.

 

★워터젤리 곤약

뷰티헬스케어 브랜드 글램디(GLAM.D)가 최근 가장 ‘밀고’ 있는 다이어트 간식이 ‘설현 워터젤리’로 불리는 파우치 형태의 ‘4kcal 곤약 워터젤리’다. 곤약의 탱글탱글한 식감은 물론 포만감까지 느낄 수 있는 저칼로리 워터젤리로, 체내에 거의 흡수되지 않는 저칼로리 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칼로리 부담 없이 입이 심심할 때 다이어트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걸그룹 최고 인기 광고 모델인 설현을 기용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글램디

 

★리조또 곤약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가면 일종의 볶음밥 메뉴로 만날 수 있는 ‘리조또’가 곤약을 만나 다이어트 식단으로 탄생하기도 했다. 언뜻 상상하기 힘든 조합을 만들어낸 것이 곤약 리조또 시리즈다. 버섯크림, 단호박크림, 쇠고기버섯, 오곡전복, 토마토 닭가슴살 등 전형적인 리조또의 맛이지만 일반 백미가 아닌 알곤약을 전체의 11% 사용해 칼로리를 대폭 낮췄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고 전자레인지에 데우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사진=스키니랩

 

 

★곤약 쌀

 

밥 대신 곤약을 섭취해 포만감을 주는 전략은 ‘곤약쌀’을 탄생시켰다. 얼른 봐서는 쌀알과 똑 같은 모양이지만 곤약과 타피오카전분이 합쳐져 만들어진 알갱이다. 하지만 1인분(150g)의 열량이 15kcal에 불과해 배는 부르면서도 칼로리 섭취를 낮춰준다. 쌀과 곤약쌀을 7:3 정도로 섞어서 밥을 지어 먹는 것만으로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며, 곤약쌀의 맛에 익숙해지면 비율을 좀 더 늘리는 다이어트 식단이 추천되고 있다. 

 

사진=토종마을

 

★곤약 볶음

곤약이 밥만 되라는 법은 없다. 우유에 말아 먹는 간편 아침식사의 대명사인 시리얼계에도 곤약이 진출(?)했다. 바로 ‘곤약 볶음’인데, ‘곤약 누룽지’, ‘곤약 뻥튀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또 우유에 말아서 식사 대용으로 먹을 수 있다는 이유로 ‘곤약 시리얼’이라고도 한다. 누룽지나 뻥튀기를 먹듯이 그냥 먹어도 되고, 숭늉처럼 따뜻한 물에 말거나 우유나 요거트를 부어 함께 먹어도 된다. 물을 부으면 2배로 부피가 팽창한다. 성분은 곤약과 보리가루, 타피오카전분이다.  

 

사진=중앙바이오 쌀이별 곤약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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