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와 젊은층,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케이블TV와 IPTV를 해지하는 가구가 증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지난 17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발표한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 추세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유료방송 서비스를 이용하다가 해지한 가구 비율이 2015년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7년 해지율은 2015년 대비 약 2.2배가 됐다. 이는 KISDI 조사 이래 가장 높은 해지율이다.

유료방송 해지를 가구원수별로 살펴본 결과, 1인가구가 9.3%(2017년 기준)로 가장 높았다. 이어더 2인가구(6.61%), 3인 이상 가구(5.62%) 순이었다.

가구주연병별로는 만 35세 미만이 9.17%로 1위였다. 이어서 35~54세는 7.14%, 만 55세 이상은 6.06%로 조사됐다.

해지율은 월평균가구소득이 낮을수록 높았다. 월평균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는 무려 11.23%나 해지했다. 반면 500만원 이상의 가구는 3.18%에 그쳐 큰 차이를 보였다.

 

사진=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 추세 분석' 보고서

 

유료방송 해지 후 재가입한 가구도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2012년 유료방송 서비스를 해지한 가구 가운데 2013년에 동일 서비스나 다른 서비스에 재가입한 경우는 67.48%였지만 2016년 유료방송을 해지한 뒤 2017년에 재가입한 비율은 44.94%로 낮아졌다.

보고서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은 가입자 수 증가 속도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며 "가입자 확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보고서는 "유료방송사업자들은 변화하는 시장과 소비자 특성, 가입 유형에 따른 가구원의 미디어 이용행태 차이점을 잘 파악해 시장에 적절히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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