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형태의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이들의 삶에 집중한 책도 많이 출간됐다. 

아예 타이틀에서부터 ‘1인 가구’를 달고 있기도 하고, 그렇지 않지만 1인 가구의 일상이나 살림, 생활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아 입소문을 탄 서적도 있다. 사실 ‘1인 가구’의 타이틀을 달고 있어도, 꼭 혼자 사는 사람만을 위한 내용은 아니기도 하다. 

혼자 사는 사람의 애환이나, 가족과 함께하고 있는데도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이들의 고독은 그 무게에서 별 다를 바가 없다. 마찬가지로 미니멀리즘이 대유행 중인 지금,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경제적으로 식재료를 쓰는 1인 가구의 생활 노하우는 ‘다인 가구’에도 유효하다. 또한 1인 가구는 물론 누구나 알아야 할 경제 상식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누구나 볼 만한 ‘혼삶을 위한 책’ 5권을 꼽아본다.    

 

사진=픽사베이

 

★그림이 그녀에게(곽아람 저, 아트북스)

출간된 지 10년이 지났지만, 혼자 사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같은 에세이로 사회 초년생부터 미술 애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중이다. 서른 살의 저자가 20대부터 서른이 되기까지 만난 그림 30점에 대해 자신의 경험과 함께 써낸 글들을 모았다. 혼자 사는 30대의 여성으로서 겪는 만만찮은 사회 생활은 물론 결혼과 가족에 대한 생각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빼어난 혼삶(정채림 저, 브레인스토어)

MBC ‘나 혼자 산다’가 연상되는 혼자서도 잘 먹고 잘 사는 법을 다뤄, ‘싱글 라이프 백과사전’을 표방하는 책이다. 저자는 ‘자취요정’이라는 닉네임으로 네이버 포스트 에디터 활동을 하며 혼자 사는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소개해 왔다. 공과금 납부, 이사의 실전 노하우부터 인테리어, 요리, 청소법, 외로움 극복법까지 그야말로 다양한 분야에 처방을 내린다. 

 

 

★1인가구 살림법(공아연 저, 로고폴리스)

‘세송’이라는 이름으로 트위터 활동을 하며 1인 가구 살림 지식을 전해 온 저자가 노하우를 집결해 펴낸 책으로, 혼자 사는 사람 모두를 위한 책이지만 여성에게 특히 초점이 맞춰져 있다. 다양한 살림법은 물론, 1인 여성 가구가 취약하기 쉬운 각종 범죄에 대비한 안전 수칙 및 여러 아이템에 대한 정보에도 많은 분량을 할애하고 있어 처음 자취를 시작하는 여성에게 좋은 동반자다.

 

 

★1코노미(이준영 저, 21세기북스)

경제/경영서에 속하는 ‘1코노미’는 1인 가구를 다룬 다른 책들과는 차별화된 각도에서 1인 가구에 접근했다. 최근 몇 년 간 우후죽순처럼 등장한 1인 가구 대상 비즈니스 트렌드를 총망라한 서적으로, 힘없는 싱글족이 아니라 ‘파워 컨슈머’로서 시장을 주도하는 1인 가구에 대한 분석을 선보였다. 새로운 블루 오션을 찾는 기획자나 마케팅 전문가는 물론, 세상의 변화에 관심이 많은 모든 이들에게 흥미진진한 리포트다.

 

 

★부동산 상식사전(백영록 저, 길벗)

1인 가구를 위한 책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혼자서 진정한 독립을 해야 하는 상황인 초보 1인 가구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부동산 일반 상식을 쉽게 설명한 책이다.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전월세 계약에 관련된 것부터 내집 마련, 투자 목적의 상가, 토지, 경매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부동산 정보를 다룬다. 꼭 이 책이 아니어도 기본 부동산 상식은 경제적 독립이 동반된 진정한 1인 가구 라이프에는 필수인 만큼, 비슷한 종류의 책들은 한 번쯤 섭렵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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