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유체이탈자'가 지난 24일 개봉 이후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수성하며 흥행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주에도 변함없이 극장가에 신작들이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각 포스터
사진=각 포스터

오는 12월 1일에는 고전 명작 '고스트버스터즈 2'의 약 30년만 후속작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가 공개된다. 전편 주인공이자 고스트버스터즈로 활약한 이곤 스펜글러(해롤드 래비스) 사망 후 그의 집에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시리즈물인 만큼, 기존 원년 멤버들을 곳곳에 배치하면서 이곤의 손주들을 주인공을 내세우며 세대교체를 알린다. 옛 시리즈의 향수와 더불어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만의 매력이 절묘하게 묻어난다. 

'베이비 드라이버'로 국내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에드가 라이트 감독 신작 '라스트 나잇 인 소호'도 12월 1일 극장서 만날 수 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매일 밤 꿈에서 과거 런던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안야 테일러조이)를 지켜보던 엘리(토마신 맥켄지)가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기존 호러 영화와는 달리 다른 문법으로 관객들을 1960년대와 현재 모두에 위치시킨다. 클래식과 퇴폐적 이미지를 오가는 미장센은 오감을 자극한다.

같은날 개봉하는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간 전태일 열사 사건을 조명했던 작품들과 달리 '태일이'는 20대 평범한 청년의 삶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 포근하게 그려진 섬세한 작화와 배우 장동윤, 염혜란, 진선규 등 배우들의 목소리 열연이 '태일이'의 몰입도를 한 층 더 끌어올린다.

사진=각 포스터
사진=각 포스터

또 15년 만에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돌아오는 '타짜'도 12월 1일 재개봉한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대중에게 회자되고 있는 수많은 명대사와 매력적인 캐릭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장면과 스토리로 원작만화를 넘어서는 각색으로 극찬받기도 했다. 이번 디지털 리마스터링 버전은 영화 특유의 색감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 특별한 감회를 선사할 예정이다.

그 외 12월 1일에는 '귀멸의 칼날: 주합회의·나비저택 편', '로그 인 벨지움', '베네데타', '신의 손', '킬링 카인드: 킬러의 수제자', '팬텀: 더 뮤지컬 라이브'가 있다.

이어 2일에는 권순중 감독의 영화 '꽃손'이 극장과 IPTV를 통하여 동시 개봉한다. 남해 바닷가 홍현마을 배경인 '꽃손'은 경상남도 남해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의 마지막을 기다리며 살고 있는 노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가슴 뭉클한 작품이다. 제23회 춘사영화제 심사위원특별작품상을 수상하였고 제11회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베테랑 배우 손숙, 전무송, 이주실, 이용녀, 손영숙, 박혜진, 한인수 등이 출연한다.

지난 4월 개봉해 역대급 스케일과 액션, 완성도 있는 추리로 호평을 받았던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이 12월 2일 다시 돌아온다. 영화는 시속 1000km를 자랑하는 진공 초전도 리니어의 개통을 앞두고 공식 후원사 대표들이 연쇄 납치를 당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다. 극의 중심이 되는 사건으로 인해 심상치 않은 비밀을 지니고 있는 아카이 패밀리가 예상치 못하게 집결해 이들이 코난과 어떻게 얽힐며 사건 해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 외 2일에는 일주일 개봉 연기한 'SF8' 중 하나인 '간호중' 확장판과 '기우제', '리유니언', '새터데이 픽션', '십계', '언힐러', '칼리버 9: 마피아 워'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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