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을 꺾고 D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독일은 북아일랜드를 꺾고 C조 1위를 차지했다.

 

◆ 심판 불리한 판정까지 극복

크로아티아는 22일(한국시간) 프랑스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42분에 터진 이반 페리시치의 역전 결승 골에 힘입어 스페인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조별리그 2승1무( 승점 7)를 기록한 크로아티아는 조 1위를 차지했다.

경기 시작은 스페인의 흐름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7분 다비드 실바의 중앙 돌파에 이은 파브레가스의 날카로운 스루패스에 모라타가 왼발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전반 45분 니콜라 칼리니치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스페인의 대회 첫 실점이다.

이어 후반 25분 크로아티아 수비 시메 브르살리코가 페널티 지역 안에서 크로스를 받기 위해 쇄도하던 다비드 실바에게 푸싱 파울을 했다는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페널티킥을 내줬지만, 크로아티아 골키퍼 다니엘 수바시치가 라모스의 슈팅을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기세가 오른 크로아티아는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기록했다.

터키는 체코를 2-0으로 꺾고 1승2패(승점 3)로 3위를 확정했다. 체코는 1무2패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 독일, 북아일랜드 제압 조 1위

C조에선 전차군단 독일이 전반 30분에 터진 마리오 고메스의 골을 끝까지 지켜 북아일랜드를 1-0으로 꺾었다.

독일은 슈팅 26개, 유효슈팅 9개, 볼점유율 71%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1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폴란드 역시 우크라이나를 1-0으로 제압했다.

독일은 폴란드와 같이 2승1무(승점 7)를 기록했지만 득실차에서 앞서며 조 1위를 확정했다.

 

◆ 스페인-이탈리아 16강 맞대결

D조 2위 스페인은 16강전에서 E조 1위를 차지한 이탈리아를 상대해야 한다.

이탈리아는 벨기에와 스웨덴을 각각 2-0, 1-0으로 물리쳐 남은 한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4년 전 우크라이나에서 열린 유로 2012 결승전에서 만났다. 이번에는 16강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4년 전 결승에서는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4-0으로 완파하고 사상 첫 유로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출처= 유럽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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