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전 세계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청와대 권혁기 춘추관장은 남북정상회담 제2차 실무회담 결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양측은 역사적 회담에서 양 정상 간에 첫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의 주요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관련해 남과 북은 보다 세밀한 계획 수립을 위해 의전·경호·보도· 부분의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3시 15분에 끝났다. 회담에는 모두 12명의 남북 대표단이 참여했다. 북측에서는 김창선 수석대표, 김병호 대표, 김철규 대표, 마원춘 대표, 신원철 대표, 리현 대표, 로경철 대표가 참석했다. 우리는 김상균 국정원 2차장을 수석대표로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조한기 의전비서관, 권혁기 춘추관장, 신용욱 경호차장이 대표단으로 회담에 임했다.

남북정상회담 생중계는 당초 우리나라가 북한에 지난 5일 1차 실무회담에서 먼저 요구한 것이었다. 북한은 2차로 가진 이날 실무회담을 통해 생중계 요구를 수락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측이 생중계 요구를 흔쾌히 수용했다"고 전했다.

예정대로라면 북한 최고지도자 중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측 땅을 밟게 된다. 그러나 김 국무위원장이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을지, 판문점 내에서 차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을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밖에 리설주 여사의 동행 여부도 불분명하다.

한편, 이날 실무회담에서는 일정 등과 관련해 남북이 큰 틀에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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