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어느새 끝이 보이고 있다. 공연계는 연말 성수기를 맞아 인기작들을 대거 선보인다. 특히 아이돌 출신 가수들의 무대 도전이 눈길을 끈다. 12월 기대를 모으는 주요 작품들을 알아본다.

# 엄기준·신성우→인성·MJ·김바울...화려한 라인업 뮤지컬 '잭더리퍼'

3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잭더리퍼'는 1888년 런던에서 실제로 일어난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룬 스릴러 작품이다. 신성우가 지난 2019년 10주년 기념 공연에 이어 다시 한번 연출을 맡았다. 

무엇보다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이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모을 것으로 보인다. 엄기준, FT아일랜드 이홍기, 인피니트 남우현, 아스트로 MJ, SF9 인성, 신성우, 김법래, 강태을, 김바울을 비롯해 이건명, 조성윤, 서범석, 장대웅, 린지, 김수, 정수지, 백주연, 소냐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3일 한전아트센터 개막.

# 다시 돌아온 웃음폭격기, 뮤지컬 '썸씽로튼'

약 1년만에 돌아온 '썸씽로튼'은 1595년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을 제작하게 된 바텀 형제의 고군분투기를 담고 있다. 다양한 뮤지컬 및 문학 패러디와 인용으로 시종일관 폭소를 자아내며 호평받은 작품이다.

초연에 함께했던 강필석과 서경수, 임규형 등과 함께 이충주, 양요섭(하이라이트), 윤지성(워너원), 남경주, 이영미, 안유진, 정원영, 황순종, 이채민, 이지수, 이아진, 장민제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23일 유니버설아트센터 개막.

# K팝 팬들 위한 종합선물세트, 뮤지컬 '알타보이즈'

'알타보이즈'는 5인의 댄스 보컬 그룹 알타보이즈가 노래와 춤으로 사랑을 전파하며 관객들의 영혼을 치유한다는 이야기다. 이번 공연은 슈퍼주니어 은혁이 K팝 아이돌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연출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고 있다. 

출연 배우들 역시 인기 K팝 스타들로 채워졌다. 뉴이스트 백호와 아스트로 윤산하, SF9 태양, 골든차일드의 Y(와이)와 주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8일부터 24일까지 KBS아레나에서 공연된다.

# '더데빌'→'스핏파이어 그릴'...뮤덕들 반길 작품들

대학로 인기작들도 대거 찾아온다. 3년 만에 돌아오는 '더데빌'은 10일 드림아트센터 1관, 네번째 시즌을 맞이한 '팬레터'는 10일 코엑스아티움에서 공연된다.

약 14년만에 돌아오는 '스핏파이어 그릴'이 8일 대학로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작은 아씨들'이 7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한다.

5년만에 재연하는 창작 뮤지컬 '곤 투모로우'는 4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이퀄'도 28일 유니플렉스 1관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 국내 초연 기대작, 연극 '언더스터디' 

'언더스터디'는 프란츠 카프카의 가상의 미공개 작품 속 주인공인 할리우드 톱스타 브루스의 언더스터디 제이크와 그의 언더스터디를 맡게 된 해리, 무대감독 록산느가 공연을 준비해 가는 과정 속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쇼 비즈니스계의 냉혹한 현실을 리얼하면서도 재미있게 담아낸 블랙코미디다. 김주헌, 박훈, 이동하, 홍우진, 김다흰, 강기둥, 정연, 이윤지, 정가희 등이 출연한다. 21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개막.

# 무용→마술 함께하는 연극 '환상동화'

'환상동화'는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하는 사랑광대, 예술광대, 전쟁광대가 한스와 마리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전개된다. 무용, 음악, 마임, 마술 등 다양한 장르의 퍼포먼스가 함께 펼쳐진다.

사랑광대 역에 이시강과 SF9 재윤, 백동현, 전쟁광대 역 손호영과 장지후, 강상준, 예술광대 역 안창용과 마현진이 연기한다. 한스 역은 최정헌과 박선영, 마리 역은 발레무용가 윤문선과 배우 송채윤이 함께한다. 오는 12월 14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개막.

사진=각 작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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