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시즌 첫 완투승의 기쁨을 맛봤다.

  

사진=연합뉴스

양현종은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게임에 선발등판해 9이닝 동안 8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3자책점) 역투를 펼치며 팀의 8대4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KBO 첫 완투승이다. 이 승리로 양현종은 시즌 3승과 통산 110승을 따냈다. 맞대결을 펼친 차우찬은 5이닝동안 10피안타와 2사사구를 내주고 8실점으로 무너졌다.

경기 초반은 차우찬이 웃었다. 2회초 1사 상황에서 양현종은 유강남에게 선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145㎞짜리 직구가 한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또 양현종은 1-1 동점이던 4회초 박용택-김현수-채은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에 몰렸고, 이어서 타석에 선 유강남에게 2타점 중전안타를 얻어맞았다. 이어 계속된 1사 1, 3루에서는 윤대영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주며 4실점 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양현종은 이후 더 이상의 실점을 내주진 않았다. 5회를 1볼넷 무실점, 6회를 삼자범퇴, 7회를 11개의 공으로 막았고, 8회에도 박용택-김현수-채은성으로 이어지는 LG 중심타선을 쉽게 상대했다. 9회에 2사후 윤대영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것 이외에는 깔끔했다. 투구수는 111개.

반면 차우찬은 극과 극의 피칭을 했다. 1회와 2회말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양현종에 앞서 나갔다. 그러나 1-0으로 앞선 3회말부터 갑자기 영점을 맞추지 못했다. 1사후 백용환에게 우전안타, 2사후 김주찬에게 우중간 안타, 김선빈에게 볼넷을 허용한 차우찬은 로저 버나디나에게 사구를 내주며 밀어내기 동점을 허용했다.

4-1로 여유롭게 앞선 4회말에는 선두 나지완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이후로 연속 안타와 볼넷등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김주찬에게 좌월 스리런포를 얻어맞아 4-6으로 전세가 뒤집어졌다. 최종 성적은 5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8실점. 차우찬의 이름값에 걸맞지 않은 활약으로 시즌 2패를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6.19에서 8.14로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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