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기기에서 발생하는 자외선을 총칭하는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을 위협하고 시력 저하를 일으킨다고 알려지며 기피 대상이 되고 있다. 

‘생활자외선’이라고도 불리는 블루라이트는 현대인들의 전자 기기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폰, LED 조명,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에서 발생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많이 접하는 대상이 됐다. 눈 건강은 물론, 시력저하나 수면장애를 일으키기도 한다는 이야기로 차단용 제품들의 출시가 줄을 이었다.

그러나 의외로 블루라이트의 이점을 활용한 기기 또한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대표적으로 뷰티 디바이스가 있는데, 이는 블루라이트에 여드름과 염증을 유발하는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는 점을 이용했다. 

 

사진=픽사베이

 

★’나쁜 블루라이트’ 막는 안경, 필름, 프리웨어

잘 쓰면 이롭다지만,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긴 시간 업무를 보는 사무직 직장인들 중 눈이 빛에 민감한 경우에는 특히 블루라이트를 꺼려한다. 단순히 오랫동안 모니터나 휴대폰 화면을 보면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눈이 시린’ 증상이 심한 이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다양한 블루라이트 차단 제품이 나왔다.

‘청광 차단안경’, ‘시력보호 안경’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 대표적으로, 도수가 들어가 있지 않지만 컴퓨터 작업 등을 할 때 보조적으로 쓰는 제품이다. 블루라이트에 약한 사람들에게 눈이 시린 증상을 덜어주는 ‘핫 아이템’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2DITOR, 지모, f.lux

 

스마트폰이나 모니터에 부착하는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도 있다. 블루라이트에 대한 경각심이 커진 만큼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의 기종을 가리지 않고 쉽게 구매가 가능하다.

컴퓨터에 설치해 쓰는 프리웨어, 스마트폰 앱의 형태로 블루라이트를 차단해 주는 프로그램도 나왔다. ‘f.lux’가 대표적으로, 사용하기 좋은 정도로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조절할 수 있어 편리하다. 

★’좋은 블루라이트’, 여드름-트러블 제거 뷰티 디바이스로

410mm Peak 파장의 블루라이트는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피부 속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여드름 치료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피부과에서도 이를 이용한 ‘블루라이트 테라피’를 환자들에게 제공한다.

뷰티 디바이스 업계에서도 블루라이트를 활용해 집에서 간편하게 여드름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기기들을 선보이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실큰 블루, 트리아 스킨 퍼펙팅 블루라이트, 메이크온 스킨 라이트 테라피 등이 있다. 

 

사진=실큰, 트리아, 메이크온

 

피부에 직접 대고 사용하는 만큼, 식약처의 승인과 미국 FDA 등록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LED 라이트의 개수가 많을수록 트러블 케어에 더 효과적이며, 블루라이트가 피부의 진피층에 더 효과적으로 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설계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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