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반려동물, 유기동물 등을 대상으로 질병 검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이달부터 7개월간 반려동물은 물론 길고양이, 유기동물 등 1500마리를 선별해 질병 검사를 한다고 밝혔다. 사람과 동물 사이에 전파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 5종과 심장사상충 감염 여부를 검사해 방역에 활용하려는 목적이다.

시는 올해 반려동물 질병 모니터링을 이달~오는 11월까지 실시한다.자치구별로 각 60마리씩(반려동물·유기동물·길고양이 각 20마리) 실시해 연간 총 1500마리(반려동물·유기동물·길고양이 각각 500마리)를 검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 2012년부터 인수공통전염병 5종(광견병, 얼리키아증, 라임병, 아나플라즈마병, SFTS: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비인수공통전염병 1종(심장사상충증) 등 총 6종의 질병 에 대해 모니터링을 실시해왔다.

서울시 모니터링 결과 인수공통전염병은 2012년부터 5년간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대표적 인수공통전염병인 광견병은 서울에서 지난 2006년 야생너구리에게서 광견병바이러스가 검출된 이후 12년간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서울시는 진드기 매개 질병인 SFTS는 최근 국내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추세라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 해 심장사상충 조사에서 반려동물보다 유기견의 질병 발생률이 9배 높게 나타남에 따라 유기된 동물이 공중보건에 큰 위해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동물등록제 등록률 제고 등을 통해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는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사진=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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