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이나 ‘펫숍’에 가야 볼 수 있던 반려동물 용품이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대형마트는 물론이고, 집 앞 편의점에서도 반려동물을 위한 용품을 판매하는 시대가 열렸다. 

반려동물을 멋지게 꾸며 '모델견'처럼 촬영해 주는 전문 스튜디오 및 스타일리시함을 위한 반려동물 패션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런 브랜드들은 백화점에서 주로 선보여온 ‘팝업 스토어’ 형태로 이름을 널리 알리고, 셀럽 화보를 촬영하기도 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볼 수 없던 반려동물 브랜드들의 새로운 행보 세 가지를 조명해본다.

 

★편의점에 간 ‘하울고’ 

반려동물 디자인 브랜드 하울팟은 최근 신규 컨비니언스(편의점) 브랜드 ‘하울고’를 론칭해 전국 CU 편의점에 25일 단독 입점한다. 이를 통해 편의점에서 수제 간식 4종, 바스락토이 3종 외 배변 봉투(리필용 3입)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간식 4종은 발색제, 동물 의약품,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수제품이며 바스락토이는 반려동물들이 물고 놀기에 좋은 형태와 재질의 장난감이다. 편의점에서 가장 빈번하게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반려동물 배변 봉투(리필용)는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재생봉투로 자연 생분해되며, 발향제를 첨가하지 않은 무독성 제품으로 특별함을 더했다. 하울고 이외에도 반려동물 용품을 구비한 편의점은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하울고의 편의점용 상품 바스락토이.

 

★’인간 브랜드’와 만난 ‘땡큐스튜디오’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 땡큐스튜디오는 최근 고태용 디자이너의 패션 브랜드 비욘드클로젯과 함께 특별한 룩북을 완성했다. 비욘드클로젯이 도그 패치로 사랑받아온 ILP(I LOVE PET, 아이러브펫) 라인을 리뉴얼하면서 땡큐스튜디오와 협업, 밝은 웃음을 짓고 있는 인물과 반려동물을 함께 사진에 담아낸 따뜻한 분위기의 룩북을 선보인 것이다. 

통상 반려동물 전문 스튜디오에서 패션 브랜드 룩북을 촬영하지는 않는다는 점에서 이색적이다. 모델들은 스몰 로고와 ILP 이니셜 로고가 돋보이는 티셔츠나 셔츠를 볼캡, 비니, 목걸이, 피어싱과 매치하며 자신만의 개성 있는 스타일링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비욘드클로젯&땡큐스튜디오가 협업한 화보.

 

★백화점 팝업스토어 연 ‘미밍코’

여성 패션 브랜드 올리브데올리브가 런칭한 반려동물 패션 전문 브랜드 미밍코는 AK플라자 분당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다양한 강아지 및 고양이 용품을 선보인다. 

미네트(MINETTE), 프리스크 캐주얼(FRISK CASUAL), 코지 라인(COZY LINE)으로 T.P.O에 적합한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하이 퀄리티의 피그먼트 가공 처리를 한 코튼 100% 소재의 제품들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미밍코 팝업스토어는 26일 AK플라자 분당점 3층에, 27일 현대백화점 목동점 유플렉스 지하 2층에 오픈하며 5월 24일까지 4주간 열린다. 

 

사진=미밍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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