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영화관만큼이나 사람들이 미술관을 자주 찾는다. ‘예술’이라는 울타리 안에 스스로를 가두던 미술전시들이 이제 대중에게로 다가서고 있기 때문. 하지만 여전히 미술관 문턱이 높다고 느낀다면 이곳에 집중해보자. 꼭 무언가를 찾으려고 하지 않아도, 있는 그대로 다가오는 전시들이 있다.

 

◆ 인상주의 회화 속으로 걸어가는 ‘라뜰리에’
 

라뜰리에(L’atelier)는 ‘빛의 회화’라 불리는 인상주의 회화를 대표적으로 상징하는 단어 ‘Light’와, 당시의 예술가들의 작업실을 의미하는 ‘Atelier’를 결합한 브랜드 네임이다. 마치 19세기 프랑스 파리의 거리들을 실제로 거닐고, 인상주의 화가들의 작업실을 직접 방문하여 실제로 그들과 교감하는 것처럼 시간을 초월하여 빛의 화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미술체험공간이다. 크게 라뜰리에 미술관, 테르트르 광장, 몽마르뜨 거리, 마들렌 꽃시장, 라마르틴 광장, 포름광장의 섹션으로 구성돼 있으며 부띠끄 샵과 카페도 입점해 있어 관람 중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일시 ~오픈런

장소 현대시티아울렛 동대문점 11층

 

◆ 날씨에 관한 이야기 ‘Weather: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떤가요?’
 

시대를 통찰하는 유쾌한 거장 마틴 파(Martin Parr)부터 도시 속 자연을 독특한 시선으로 세밀하게 포착하는 요시노리 미즈타니(Yoshinori Mizutani), 일상의 오브제로 낭만적 순간을 재현하는 울리히 포글(Ulrich Vogl)까지 26명의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시선으로 담아낸 날씨에 담긴 작가들의 이야기를 사진, 영상, 사운드, 설치작품을 통해 다각적으로 선보인다. 다양한 요소를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작품들 사이를 거니는 동안 잠재되어 있던 날씨에 관한 기억과 감각을 깨우고, 일상의 소소한 순간에서도 행복을 추구하는 오늘의 우리들에게 매일의 순간들이 지닌 특별한 가치를 발견하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일시 2018.05.03.~2018.10.28.

장소 디뮤지엄

 

◆ 예술이 된 그래피티 ‘위대한낙서展 : OBEY THE MOVEMENT’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이자 스트릿 의류 브랜드 OBEY 대표 오베이 자이언트. 예술 그 이상의 철학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장의 스트릿 아트를 만나볼 수 있다. 단순히 장난처럼 여겨지던 그래피티를 예술로 끌어올린 오베이 자이언트는 2008년 당시 오바마 미국 대선 후보의 얼굴이 담긴 HOPE 포스터를 통해 당선에 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다양한 이야기를 노래하고, 시대를 선도하는 그래피티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날 수 있다.

일시 2018.04.28.~2018.07.29.

장소 K현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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