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과 김선아가 죽음의 절망에 스스로를 가두기보다 남은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으로 시청자와 작별했다.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키스 먼저 할까요' 39~40회 최종회에서 손무한(감우성)과 안순진(김선아)은 시간을 소중하게 사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손무한은 안순진과 딸 손이든(정다빈)의 도시락을 직접 만들었다. 안순진은 스튜어디스 학원 강사로 일했고, 손이든은 카페에서 일하며 커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손무한은 손이든의 도시락에 편지를 넣어뒀고, '네 생각을 하면 오늘도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다짐하게 된다. 그러니까 아빠 걱정하지 말고 맛있게 먹어. 사랑한다. 이든아'라며 위로했다. 안순진은 일부러 손무한의 생일을 늦게 챙겨주면서 "당신이 원한다면 내년 생일에는 하루 종일 내가 유난 떨어줄게요"라며 약속하며 ‘손기적’이라고 적힌 펜을 선물했다. 순진은 무한의 생일파티를 위해 지인들을 집에 초대했고, 무한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환한 미소를 지었다.

절친 황인우(김성수)는 "순진씨 안 만났으면 어쩔 뻔했냐. 내일은 뭐할 거냐"라며 물었고, 손무한은 "살아야겠지. 오늘처럼"이라며 삶에 대한 욕망을 드러냈다.

그날 밤 손무한과 안순진은 키스를 나눴고, 스킨십으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표현했다. 아침에 일어난 순진은 "굿모닝"이라며 인사했으나 무한이 대답을 하지 않자 순진은 "일어나요"라며 울먹였다. 무한은 이내 눈을 떴고, "굿모닝"이라며 안심시켰다. 안순진은 '우리의 평범한 하루가 또 시작된다. 그는 살아있다'라며 애틋함과 감사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사진=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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