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칠레가 콜롬비아를 2-0으로 꺾고 2016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결승에 진출했다.

이로써 2016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은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펼치게 됐다. 2년 연속 같은 조합이다. 3,4위 전은 주최국 미국과 콜롬비아가 격돌한다.

칠레는 지난해 결승에서 120분 혈투 끝에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로 승리해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르헨티나와 칠레의 이번 결승전은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미국과 콜롬비아의 경기는 26일 오전 9시 진행된다.

 

◆ 메시 대회 5골 컨디션 굿

객관적인 전력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가 칠레(FIFA 랭킹 5위)에 앞서 있다.

아르헨티나는 이미 조별리그에서 앙헬 디 마리아(파리 생제르맹)와 에베르 바네가(세비야)의 연속골로 칠레를 2-1로 물리치면서 지난해 결승 패배를 설욕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의 활약에 비해 국가대표팀에서는 두드러진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메시가 준결승전까지 모두 5골을 터뜨리며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 칠레 경기 치를수록 조직력 업

칠레는 대회가 진행될수록 조직력과 파괴력이 향상됐다.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에 일격을 당했지만, 볼리비아를 2-1로 이긴 뒤 파나마를 4-2로 꺾고 예선을 통과했다. 8강에서는 우승 후보로 꼽혔던 멕시코를 7-0으로 대파했다.

칠레는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강력하게 압박한 뒤 빠르게 공격하는 스타일이다.

골잡이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호펜하임)와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가 각각 6골과 3골을 터뜨렸고, 아르투도 비달(뮌헨)도 2골로 힘을 보탰다.

 

사진출처= 코파 아메리카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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