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하우스’에 출연한 영국 출신의 전 승무원이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 논란을 언급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아는 척 매뉴얼'에서는 최근 1일 1뉴스로 연일 보도되고 있는 대한항공 조씨 일가의 갑질 사태를 다루면서 한국의 뿌리깊은 갑질과 세계에서 화제가 된 해외 갑질 사례을 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영국 승무원 출신 하메드 아리프가 출연해 대한항공 일가의 갑질을 평했다. 그는 조현민 전 전무의 일명 '물컵 사건' 뿐 아니라 2014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의 '땅콩 회항' 사건을 잘 알고 있다고 말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메드는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해 "승무원들이 마카다미아를 가져다줄 때 쟁반이나 접시를 주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는 “승무원이 안전을 위해 교육을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MC 김어준은 “그러면 그 승무원도 매뉴얼을 지켰던 거군요”라며 놀라워했다.

이밖에 '아는 척 매뉴얼'에선 일본, 영국 등에서 벌어진 일명 '갑질'도 조명했다. 하메드는 영국 보수당 서열 2, 3위에 있는 고위 관료가 법을 지켜야 한다고 한 경비원에게 평민이라고 해 벌금 53억원을 낸 사건을 이야기 했다.

미국 출신 방송인 타일러 라쉬도 “패리스 힐튼 남동생 콘래드 힐튼이 비행기에서 대마초를 피우고 싶어 했다. 안 된다고 하니 승무원에게 해고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한테 ‘peasant’(소작농을 일컫는 말)라고 불렀다”고 말해 갑질이 한국에서만의 문제가 아님을 밝혔다.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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