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김정은의 위장 평화쇼를 나는 믿지 않는다” “한국 여론에서 남북 정상회다믈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계층은 좌파들 뿐이고 우파는 지지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일각에서는 남북 정상회담을 사흘 앞두고 야당 대표로서 적절치 않은 발언이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런 가운데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거침없는 발언들을 두고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었다.

하태경 의원은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북방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홍준표 대표에 대한 글을 게재했다.

그는 “홍준표 대표에게 읍소합니다. 오늘 하루만은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줍시다”라고 제안했다.

이어 “문재인은 좌파만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전 국민의 대통령입니다”며 “홍준표 대표의 대통령도 문재인이지 다른 누구가 아닙니다”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의원은 “일본 TV에 나가 정상회담 지지는 좌파일 뿐이라는 홍 대표의 발언은 철회하고 사과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겨냥한 홍준표 대표의 발언은 일본 언론 인터뷰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졌다. 그는25일 KBS 1TV에서 방송된 연설을 통해 "종전이 선언되고 평화협정이 맺어지면 주한 미군과 유엔사령부의 한반도 주둔 근거가 없어진다"며 "한반도 평화의 균형추 역할을 하는 주한 미군이 철수하면 북한에 굴종하는 것 외에는 전쟁을 막을 방법이 없어진다”라며 평화협정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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