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남북 정상이 전날 합의한 ‘판문점 선언’을 대서특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전문을 게재하며 "북과 남은 완전한 비핵화를 통해 핵 없는 조선반도를 실현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확인하였다"는 내용을 전했다.
판문점 선언의 "북과 남은 북측이 취하고 있는 주동적인 조치들이 조선반도 비핵화를 위해 대단히 의의 있고 중대한 조치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각기 자기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기로 하였다"라는 문구도 포함됐다. 이는 전날 판문점 우리 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이 발표한 선언문 문안의 비핵화 관련 부분과 동일한 내용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남북정상회담을 다룬 별도 기사에서 "역사적인 판문점 선언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일치한 지향과 요구에 맞게 북남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함으로써 끊어진 민족의 혈맥을 잇고 공동번영과 자주통일의 미래를 앞당겨 나가는 데서 전환적 의의를 가지는 새로운 이정표로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에서 악수를 나누는 모습을 비롯해 손을 맞잡은 채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장면, 남녀 초등학생으로부터 꽃다발을 받는 장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국군 의장사 사열 및 양 남북 수행원들과의 기념촬영 사진을 화보식으로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관련기사
- 환송행사, 남북정상회담 중계 중 최고 시청률 기록...KBS1, JTBC 순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개봉 4일째 300만...역대 최단 기록
- 문재인·김정은, 옥류관 수석요리사가 만든 평양냉면 시식
- 세계 각국 ‘판문점 선언’ 지지 물결 “역사적인 날...남북 칭찬받을 자격”
- 남북정상회담 피날레곡 '원 드림 원 코리아'…EXO·BTS 제작 참여 '눈길'
- ‘하나의 봄’ 남북정상회담 다음날 보기 좋은 한국영화 4편
- 판문점선언, 홍준표 “외눈박이 외교” 나경원 “어처구니없어”...네티즌 “어느 나라 국민?”
- 문재인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할까...외신 가능성 보도 연이어
- 문 대통령 “버킷리스트 백두산·개마고원 트레킹...노무현 대통령 떠올라” 발언 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