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오인천 감독의 6번째 장편영화 ‘데스트랩(영제:The DMZ)’(제공/제작 영화맞춤제작소, 감독 오인천, 주연 주민하)이 ‘제 27회 미국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액션 영화상’을 수상하였다.
 

 

애리조나 국제영화제에는 매해 독창적인 주제와 예술적 성취를 이룬 작품만을 선정하는 전통과 권위있는 국제영화제다. 올해는 전세계90여개 나라에서 총 2,700여 편이 출품됐다.

‘데스트랩’은 장편 경쟁작 중 유일한 아시아권 수상작 이기에 더욱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오인천 감독은 이로써 데뷔이후 발표한 모든 작품이 해외 국제영화제에서 수상 및 초청이 되는 흔치 않은 성과를 이루게 되었다.

이는 세계 무대에서 한국 장르영화의 입지를 굳히고 오인천 감독만의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인정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영화제측은 ‘데스트랩’을 이번 영화제 최고의 작품으로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특히 ‘데스트랩’ 상영 당일은 애리조나주 투손시의 주요인사들과 12년간 애리조나주 투손시의 시장을 역임했던 로버트 워크업(Robert E. Walkup) 전 시장 까지 방문하여 오인천 감독에게 환영했고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애리조나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기울리오 스캘린저(Giulio Scalienger)는 “’데스트랩’은 올해 선정작중 가장 눈에 띄는 영화다. 상영시간을 강도 높은 긴장감과 박력으로 꽉 채웠다.”며 높이 평가했다. 수석프로그래머 클라우디아 제스퍼슨 (Claudia Jespersen)도 은 “’데스트랩’은 여성의 용기에 대한 탁월한 장르 영화다. 현재 미국 감독들에게 영향을 줄 새로운 흐름(New wave)의 시작이 될 것이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인천 감독은 “대한민국 종전이 선언되는 이 시기에 가장 위험한 지역이었던 DMZ를 소재로 한 여성 원톱 액션 스릴러 ‘데스트랩’이 ‘최우수 액션 영화상’을 수상 하게 되어 감사하고 영광” 이라며 “보다 많은 지구촌 사람들이 이 영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변화하는 미래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라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현장에서 함께 고생한 배우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고, 특히 혼자서 극을 탄탄히 이끌어간 주민하 배우에게 감사하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데스트랩’은 이밖에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된 ‘2018 자카르타 필름 어워드’ 에서 플래티넘 어워드(Platinum Award)와 편집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오인천 감독은 또한 차기작 ‘더스트엔젤’과 ‘밤의미녀’를 후반작업 중이며 ‘12번국도살인택시괴담’, ‘비무장귀신지대’ 등을 연이어 준비중 이다. 한편 ‘데스트랩’은 연내 개봉을 준비중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