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한국시간) 열린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16강전 세 경기는 양 팀이 서로를 너무 경계하면서 수비적으로 전개됐다.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와 점수를 못내다가 연장 후반 12분에 터진 히카르두 콰레스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웨일스는 후반 30분 상대팀 자책골로 북아일랜드를 1-0으로 꺾었고, 폴란드는 스위스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에 올랐다.

 

◆ 포르투갈 콰레스마 연장 결승골

포르투갈과 크로아티아는 전·후반 90분을 결정적인 슈팅 없이 득점 없이 비겼다. 연장전에서도 양 팀 선수들은 좀처럼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연장 후반 12분 중앙에 있던 포르투갈 나니가 오른발로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 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패스했고, 호날두는 오른발 강슛을 날렸다.

크로아티아 골키퍼의 손을 맞고 나온 공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콰레스마가 헤딩으로 마무리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120분 동안 유효슈팅을 단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고 포르투갈은 단 2개중 1개를 골로 연결시켰다. 포르투갈은 다음 달 1일 폴란드와 4강 진출 티켓을 놓고 싸운다.

 

◆ 첫 본선 웨일스 8강행

유로 본선 무대에 처음으로 오른 웨일스는 후반 30분 상대팀 자책골로 북아일랜드를 제압했다. 웨일스는 헝가리-벨기에의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팽팽하던 승부는 후반 30분에 갈렸다. 중앙에서 기회를 살피던 웨일스 에런 램지가 좌측 측면을 파고든 가레스 베일에게 패스했고, 베일은 강하게 논스톱 낮은 크로스를 날렸다.

베일의 패스는 골문 앞에 있던 북아일랜드의 베테랑 수비수 개러스 맥컬리의 오른발을 맞고 들어갔다.

 

◆ 폴란드 승부차기 끝 V

폴란드는 스위스와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 총 120분 동안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했다.

폴란드는 C조 2위(2승 1무)로 사상 처음 조별리그를 통과한 데 이어 8강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를 원톱으로 내세운 폴란드는 전반 39분 타밀 그로시키의 크로스를 야쿱 브와쉬치코프스키가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스위스는 후반 38분 세르단 샤키리가 환상적인 왼발 시저스킥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폴란드는 승부차기에서 단 한 명도 실축을 하지 않으면서 두 번째 키커 그라니트 샤카가 실축한 스위스에 승리를 따냈다.

 

사진출처= 유럽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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