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디셀러 뮤지컬 ‘헤드윅’이 국내 공연가를 넘어 대만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을 공략한다.
‘헤드윅’은 오는 7월20일부터 22일까지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는 동독 출신 트랜스젠더 록가수 헤드윅 역에 오만석과 마이클 리가 출연하며 헤드윅의 동반자 이츠학 역에 전혜선 제이민이 함께한다.
지난해 국내 공연과 마찬가지로 오만석은 한국어 버전 공연을, 마이클 리는 원어 버전 공연을 선보인다. ‘전설의 헤드윅’으로 불릴 만큼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 오만석은 대체 불가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헤드윅의 위엄을 다시금 입증한다. 탁월한 가창력과 폭발하는 에너지로 좌중을 압도한 마이클 리는 원어 버전 무대를 통해 현지 관객과 교감한다.
이번 공연을 주최하는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는 대만 국립공연예술센터 산하 1호 국립극장이다. 최첨단 시설과 격조 있는 예술적 설계를 겸비한 이곳은 여행객이라면 꼭 가봐야 할 랜드마크로 손꼽힌다.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는 매년 여름에 대만 국내외의 특출한 뮤지컬을 초청하여 시민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신선한 에너지를 북돋아 주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열정적인 여름 페스티벌에 한국의 ‘헤드윅’이 반드시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미국 브로드웨이 원작의 라이선스 작품임에도 한국 버전 뮤지컬 ‘헤드윅’이 해외 무대에 진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대만 진출은 한국 뮤지컬의 우수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헤드윅’ 타이중 공연 이후 8월 중순 타이베이 공연을 추진 중이다.
사진= 쇼노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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