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인 외교안보특보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기고글을 통해 문정인 특보는 “평화협정이 체결된 뒤에는 한반도에서의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미국, 북한과 비핵화 합의를 두고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정부 입장에서는 부담이 뒤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문정인 특보에게 “대통령의 입장과 혼선이 빚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주한미군은 한미 동맹의 문제로, 평화협정 체결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문재인 대통령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 문정인 특보의 사퇴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정인 특보는 지난달 27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공감포럼’ 강연에서도 “대한민국 대통령은 군사주권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주한미군에게 나가라고 하면 나가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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