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영진이 ‘미투’ 논란으로 하차한 최일화를 대신해 영화 ‘협상’에 투입된다.

영화 ‘협상’(감독 이종석) 투자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3일 복수의 매체에 “하차한 최일화를 대신해 조영진이 ‘협상’ 촬영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조영진은 오늘(3일) 마지막 촬영을 진행한다.

앞서 최일화는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뒤,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최일화는 ‘협상’에서 극의 흐름상 꼭 필요한 악역을 맡았다. ‘협상’ 측은 최일화 분량을 모두 삭제, 조영진을 투입해 재촬영을 진행했다.

최일화를 대신해 ‘협상’에 투입된 조영진은 1997년 영화 '내 안에 우는 바람'으로 데뷔한 후 영화 '부당거래' '은밀하게 위대하게' '임금님의 사건수첩' '골든 슬럼버' 등에 출연했다. 동아방송예술대학 방송연예과 교수로도 재직 중이다

‘협상’은 서울지방 경찰청 위기 협상팀의 유능한 협상가가 자신의 상사를 납치한 인질범과 대치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현빈 손예진 김상호 장영남 등이 출연한다. JK필름에서 제작을 맡았다.

한편, ‘협상’은 후반 작업을 마친 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