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KB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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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용인 삼성생명과 홈 경기에서 75-69로 승리, 23승 1패로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KB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결성한 박지수, 강이슬의 힘이 컸다고 밝혔다.

박지수가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국가대표 슈터 강이슬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합류한 KB는 엄청난 존재감을 과시했다. 2년간 매번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2위에 머물렀던 KB가 이번 시즌 일단 정규리그를 제패할 수 있었던 것은 강이슬의 힘이 크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까지는 정규리그 우승 확정의 상대 팀으로 뛸 때가 더 많았는데 이렇게 정규리그 1위를 해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고3 때인 2012년 10월 전국체전 이후 처음 해보는 우승"이라고 기뻐했다.

박지수 역시 "저희가 3년 만에 정규리그 1위인데, 지난 2년은 무관중 경기를 할 때였다"며 "평소 저희는 홈 팬들이 많이 오신다는 자부심이 있고, 저희 우승은 정말 팬 여러분의 응원 덕인 것 같다"고 인사했다.

한때 부축을 받을 정도로 컨디션 난조로 고생했다는 그는 "그저께 경기에서 다소 무리해서 허벅지 쪽이 좋지 않았다"며 "햄스트링이 올라와서 잠깐 나갔다가 왔는데 앞으로 회복에 전념해야 한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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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은 인터뷰에서 서로 함께 농구 하게 된 것에 크게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23승 1패로 패배를 잊은 이들은 남은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도 승리를 다짐했다.

강이슬은 "제가 이적 후 대표팀에 있다가 시즌 개막이 다 돼서 합류해 초반에 다소 아쉬웠지만 맞춰갈수록 믿음이 강해진다"며 "질 것 같은 생각이 안 든다"고 자신했다.

박지수도 "그 1패만 없었으면 전승 우승도 가능했는데 아쉽다는 얘기도 선수들끼리 한다"며 "그래도 그 패배 이후 선수들이 더 각성하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 남은 기간에 더 완벽한 경기력으로 '못 이기겠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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