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절반은 내년 최저임금이 동결되길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 중소기업의 70% 이상은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3월 중소기업 1650개사를 대상으로 '2019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작년 대비 올해 최저임금 인상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기업은 73.9%였다. 올해 최저임금 수준에 대해서는 70.6%가 '높은 수준'이라고 답했다.

2019년부터 적용될 최저임금액의 적정 인상 수준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의 48.2%가 '동결'을 희망했다. 이는 지난해 동결을 원하던 36.3%보다 높은 것이다.

이어 '3% 이내'(19.1%), '3~5% 이내'(18.4%), '5~8% 이내'(8.8%), '8~10% 이내'(3.5%), '10~15% 이내'(2.0%)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3.5%)보다 서비스업(54.1%)이, 매출액 규모는 영세할수록 ‘'동결을 원하는 비중이 높았다.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위해 올해 15% 인상된다면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은 전체 인건비가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이 될 경우, 주된 대응 방법은 '감원'(24.3%), '신규채용 감소'(21.3%) 순으로 나타났다. '별다른 대응 없음'도 34.2%나 됐다.

최저임금 1만원이 되는 적정 시기에 대해서는 15.4%만이 '2020년'이라고 응답했다. 이어 '2022년'(23.3%), '2024년'(23.2%), '30년 이후'(18.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