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강유미가 정치인으로 변신을 선언한 MBC 아나운서 출신 배현진과 격돌(?)했다.

 

사진=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방송 캡처

3일 방송된 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의 '흑터뷰' 코너에서는 강유미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 송파을 지역을 찾아 최재성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배현진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박종진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를 만났다. 송파을 지역에서는 최명길 전 국민의당 의원이 선거법 위반 혐의로 당선 무효형을 받아 보궐선거가 열린다.

먼저 강유미는 최 예비후보를 찾아 "3선 국회의원인데 왜 또 출마했냐"고 질문했다. 최 예비후보는 "4선을 하려고"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배현진 예비후보를 만났다. 배 예비후보가 강유미를 알아보고 인사를 건네자 강유미는 "저 아시는구나"라고 반응했다. 배 예비후보는 7년간 MBC 저녁뉴스 앵커를 맡았으며 MBC 노조원들과 진보성향 시청자들로부터 적폐 방송인으로 지탄받은 바 있다. 이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그를 전격 영입했다.

강유미는 "왜 정치의 길을 걷게 됐냐"고 배현진 후보에게 물었고 "더 이상 방송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을 하던 차에 제안이 왔다"고 답했다.

또한 "배현진에게 블랙리스트란?"이라는 다소 민감한 질문을 던지자 배 예비후보는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블랙리스트'라고 말씀드렸던 건 최승호 MBC 사장이 '배현진은 뉴스에 출연하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종편 채널에서 '쾌도난마' 등의 시사프로그램을 진행했던 박종진 예비후보를 만나서는 "왜 방송을 그만뒀냐"고 물었고 그는 "잘렸다"는 말로 재치있게 답변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