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환경을 주택 선택의 중요 요소로 보는 경향이 늘어나면서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공세권’이 인기다. 특히 서울 도심은 녹지환경이 희소해 인근에 공원을 끼고 있는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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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서울의 녹지율은 매우 낮다. 산림청에서 발표한 2019년 전국 도시림 현황 통계에 따르면 서울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6.87㎡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제일 좁은 면적이며 대한민국 도시민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인 11.51㎡와 비교해도 크게 낮다.

이처럼 서울 도심 속 녹지의 희소가치가 높은 만큼 공세권 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은 높게 나타난다. 20년 4월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 오피스텔은 1순위 청약 1195가구 모집에 1만7,229명이 몰리며 평균 1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는 반경 1㎞ 내에 간데메공원, 용두공원, 청계천 등이 위치한 도심 속 공세권 입지로 큰 인기를 끌었다.

도심 내 산림을 누리기 어려운 건 경기·인천 지역도 매한가지다. 경기도의 1인당 생활권 도시림 면적은 8.37㎡였으며, 인천은 경기도 다음인 9.89㎡다. 두 지역 모두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

이로 인해 인천 역시 도심 내 분양하는 공세권 오피스텔 단지의 청약 경쟁률이 높게 나왔다. 지난해 9월 인천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 내에서 분양한 ‘시티오씨엘 4단지’ 오피스텔은 약 37만㎡ 규모의 그랜드파크와 가까운 입지로 1순위 해당지역 245가구 모집에 1만917명이 몰리면서 평균 44.5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공원, 하천 등 도심에서 누릴 수 있는 자연환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도 공원을 품은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사진=센트레빌335 투시도
사진=센트레빌335 투시도

동부건설이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 짓는 ‘센트레빌335’ 오피스텔이 2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지하 7층~ 지상 20층, 전용면적 51~62㎡ 총 335실 규모로 지어진다. 인근에 보라매공원, 신림근린공원, 도림천 산책로 등이 있어 일상 속에서 여유롭게 쉼을 누릴 수 있다. 지하철 2호선 신림역과 지하 연결통로로 이어진 ‘직통 역세권’으로 이를 이용하면 2호선 강남역까지 8정거장만에 도착할 수 있다.

또한 2022년 5월 개통 예정인 경전철 신림선을 이용하면 여의도 샛강역까지 7정거장이면 도달한다. 이외 남부순환로,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높으며 반경 1㎞ 내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보라매병원, 타임스트림(구 포도몰), 르네상스 쇼핑몰 등의 생활 편의시설이 있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여의도 한가운데 들어서는 공세권 오피스텔도 눈길을 끈다. 영등포구 신길동 일원에 ‘그랑리세’ 주거용 오피스텔은 지하 1층~ 지상 15층, 총 4개 타입 오피스텔 98실로 조성된다. 샛강생태공원, 영등포공원, 여의도공원 등 녹지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한강 조망도 품고 있다. 대방역, 신길역, 영등포역 등을 도보로 이용한 역세권 단지다.

경기도 파주시 와동동 운전신도시 일원에 공급되는 ‘레이크필드 운정 위버젠’ 주거용 오피스텔도 분양 중이다. 운정신도시 프리미엄에 운정호수공원을 품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다. 지하 1층~지상 27층, 전용면적 83·84㎡, 총 164실 규모로 조성된다. 운정호수공원은 약 72만㎡의 생태공원으로 화초와 수목들이 두루 조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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