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최국 프랑스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이하 유로 2016)에서 아일랜드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전차군단' 독일은 슬로바키아를 완파하며 우승을 향해 전진했고, '황금세대' 벨기에는 헝가리를 제압했다.

 

◆ 그리즈만 2골 맹활약

프랑스는 27일(한국시간) 열린 아일랜드와 8강전에서 혼자 두 골을 터뜨린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활약을 앞세워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프랑스는 잉글랜드-아이슬란드 경기 승자와 준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선제은 아일랜드가 넣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페널티킥 반칙을 얻어내 아일랜드는 로비 브래디의 페널티킥골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후반 들어 프랑스는 총공세에 나섰다. 그리즈만은 후반 13분 바카리 사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3분 뒤 올리비에 지루의 헤딩 패스를 받은 그리즈만이 왼발슛으로 아일랜드 골문을 열었다.

 

◆ 독일 무실점에 막강화력

독일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본선에 처음 출전해 16강까지 오른 슬로바키아를 3-0으로 완파했다.

1972년과 1980년, 1996년 유로 우승국인 독일은 이로써 20년 만의 통산 4번째 우승에 한 걸음 다가섰다. 또 이번 대회에서 유일하게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도 이어갔다.

독일은 내달 3일 이탈리아-스페인 승자와 4강 길목에서 격돌한다.

전반 8분 만에 제롬 보아텡의 중거리슈팅이 터지며 앞서 갔다. 이어 5분 뒤 마리오 고메즈가 페널티지역에서 반칙을 얻어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메주트 외칠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선방에 걸려 기회를 놓쳤다.

하지만 전반 43분 고메즈의 추가골과 후반 18분 드락슬러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대승을 거뒀다.

 

◆ 벨기에, 헝가리 돌풍 제압

벨기에가 F조 1조 헝가리의 돌풍을 잠재우고 4-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다음달 2일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키는 웨일스와 8강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전반 10분 만에 상대 오른쪽 진영에서 얻은 케빈 데 브라위너의 프리킥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헤딩슈팅으로 연결해 골문을 열었다. 이후 후반 30분까지 추가골이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후반 33분 미치 비추아이의 추가골을 시작으로 1분 뒤 아자르의 쐐기골, 후반 추가시간 야닉 카라스코의 골까지 골폭풍을 일으켰다.

 

사진출처= 유럽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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