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한국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미정상회담을 몇 주 앞둔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펜타곤)에 이같은 지시를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한국에는 2만 3천 500여 명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상태다.

같은 날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자는 미국 국가안보회의(NSC)의 요청으로 비공개 방미했다"며 "미국의 요청에 따라 사전에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의용 실장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북미정상회담 개최, 한반도 비핵화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한미군 문제는 최근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지난달 30일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 특보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며 논쟁이 시작됐다.

문정인 특보는 논란이 확산되자 뉴욕 맨해튼에서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주최로 열린 비공개 간담회 직후 한국 기자들과 만나 “저는 (주한미군 주둔을) 찬성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또한 “평화협정 체결 이후에도 동북아의 전략적 안정과 우리의 국내적 정치적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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