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결혼시즌이 다가오면서 보이는 예비 신혼부부들의 결혼 준비 풍경은 이전과 사뭇 다르다. 가까운 몇 사람만을 초대해 파티처럼 즐기는 ‘스몰 웨딩’이 늘어나는 등 자신만의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는데 거침없는 ‘힙한’ 가치소비가 확산하는 중이다. 예전에는 필수 가전에서 제외됐던 제품들이라도 개인적인 필요와 만족감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혼수로 장만하는 추세다.

힙스터 예비부부들을 위해 가사노동을 줄여줌으로써 값진 여가와 휴식 시간을 보장해주거나 스마트한 기능으로 살림살이의 질을 높여주는 혼수 제품들을 살펴본다.

 

 

다양한 재료를 짧은 시간 안에 갈아내는 블렌더는 주방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여주는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주방제품 전문기업 해피콜의 초고속 블렌더 ‘엑슬림’은 2015년 첫 출시 이후 국내 블렌더 시장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내놓은 2세대 제품 ‘엑슬림Z’는 잔여물 없이 재료를 블렌딩하는 강력한 힘과 슬러시 28초, 단단한 채소 및 과일 44초, 스프 8분 등 작동 시간과 강도가 자동으로 설정된 오토 모드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걸레질은 가사노동 가운데서도 고생스럽기로 으뜸에 꼽힌다. 물걸레 청소기는 걸레질에서 직립 보행을 가능하게 한 히트 상품이다. 수시로 미세먼지의 위협을 받는 날씨가 계속되며 최근 더욱 각광 받고 있다. 휴스톰의 ‘듀얼라이팅 HS-9000 무선 물걸레 청소기’는 2개의 극세사 패드가 분당 250회로 빠르게 회전하는 동시에 청소기 본체의 무게로 물걸레를 눌러줘 손쉽게 바닥 청소를 할 수 있게 돕는다. 청소기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전면부의 헤드 LED 라이트와 쾌속 충전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건조기는 극심해진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주가 상승 중인 가전제품이다. 미세먼지 등으로 외부에서 빨래를 말리기 어려울 때 빠르고 간편하게 세탁물을 건조시켜주고, 섬유에 붙어 잘 떨어지지 않는 먼지 덩어리를 해결해줘 인기다. 코스텔은 최근 복고 디자인을 강조한 ‘레트로 의류 건조기’를 블랙과 레드 2가지 색상으로 내놓았다. 전면 폐쇄형 도어에 2중 필터가 장착돼 보풀 등 이물질을 깔끔하게 걸러낸다. 제습히터 방식을 적용해 건조 시간이 짧고, 섬유 종류에 따라 맞춤으로 건조 강도를 설정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피부 관리기는 홈케어 트렌드를 타고 남녀 모두의 호응을 얻으며 잇템으로 각광받는 중이다. LG전자 프라엘의 ‘이나영 마스크’로도 불리는 ‘더마 LED 마스크’는 120개의 LED 광원이 얼굴 각 부위에 고르게 침투해 피부를 탄력 있게 가꿔준다. 안면 리프팅은 물론 피부 모공 축소, 미백 등의 관리도 도와준다.

 산더미 같은 설거지더미와는 작별을 고하자. 식기세척기는 위생을 위해 사용 후 건조가 가장 중요하다. 지멘스 ‘실버 이녹스 식기세척기’는 자동문열림 기능을 탑재해 식기 세척이 완료된 후 자동으로 문이 열려 내부 증기를 단시간에 배출, 사용자 편의를 높였다. 또한 식기 건조력을 향상시켜주는 공기 순환 기능이 있어 식기를 더욱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 사용량은 타사 제품 대비 절반에 불과하다. 자동 수량조절 시스템인 에코50℃ 프로그램 사용 시 물 6.5L만으로도 세척이 이뤄지며 전기 사용량 또한 적다. 무엇보다 세척 시 44dB를 유지함으로써 저소음 작동이 가능하다.

 

 

쾌적한 실내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스레인지는 가고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는 인덕션 시대가 왔다. 4개 화구로 구성된 지멘스 ‘프리미엄 인덕션’은 조리기구를 2개의 플렉스존 위에 올려놓으면 퀵 스타트 기능을 통해 자동으로 조리기구를 감지, 크기에 맞게 가열한다. 조리기구가 올려진 해당 구간만 개별 작동되므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방지하는 동시에 편리하고 유동성 있게 조리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원터치 방식은 물론 슬라이드 터치방식으로도 손쉽게 온도 조절이 가능하며 최대 17단계를 조절할 수 있다.

 

 

최근 신혼부부들이 주로 찾는 TV 크기는 55인치 이상이다. 삼성전자의 2018년형 ‘QLED TV’는 최고 수준의 화질과 인공지능 및 음성명령 기능, 환경 맞춤형 기능 강화 등을 선보였다. LED 라이트닝 조명을 통해 어느 밝기에서나 100% 컬러를 구현 가능하며, 앰비언트 모드를 이용하면 스크린세이버를 통해 검은색 빈 화면을 없애준다. 그 대신 액자처럼 보이며 웨딩 사진이 비춰질 수 있도록 해준다.

버튼 한 번으로 전문 바리스타가 내린 듯한 프리미엄 커피를 즐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작은 사치’다. 스위스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의 Z6는 ‘멀티 분사 추출 방식’으로 깊고 풍부한 맛의 커피를 추출한다. 한글 지원 컬러 TFT 디스플레이와 로터리 스위치의 직관적인 사용법으로 설명서 없이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우유와 우유거품을 자동으로 리볼빙해 부드러운 벨벳 거품의 카푸치노나 카페라떼 등과 같은 베리에이션 커피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우유와 우유 거품 온도 조절을 10단계까지 세밀하게 세팅할 수 있으며, 플랫화이트도 터치 한 번으로 즐길 수 있다. 자동헹굼이나 디스케일링 기능으로 유지 보수가 간편한 점도 매력이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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